[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다음 달 21일 광화문에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K-팝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이 들썩이고 있다고요?
[기자]
저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아직 공연 한달 전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광화문 일대는 '특수모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광화문 인근 호텔들의 경우 이미 만실 예약이 속출했는데요.
서울시청과 광화문이 내려다보이는 더플라자는 공연 당일 만실이라고 하고요.
또 포시즌스, 웨스틴조선, 신라스테이 광화문 같은 주요 호텔들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여행·숙박 플랫폼에 따르면 다음 달 20~21일 종로구·중구 숙박 예약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0% 급증했다고 합니다.
항공 쪽도 움직임이 뚜렷한데요.
콘서트 주간 한국행 수요가 각 항공사별로 약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업계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일부 음식점들에는 단체 대관 문의가 들어오는 등 대규모 인파 유입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요.
광화문 인근 백화점과 면세점, 편의점들도 프로모션 준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공연의 파급력이 워낙 어마어마하다보니, 이른바 'BTS 노믹스'로 불릴 정도인데, 실제로 어떤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네, BTS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는 천문학적일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BTS 노믹스'는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효과를 빗댄 '스위프트 노믹스'보다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스위프트가 전 세계를 돌며 수익을 만드는 구조라면, BTS는 해외 팬들을 한국으로 직접 불러들이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업계 추산으로는 BTS 국내 공연 1회당 최대 1조2천억 원, 이번 투어 중 국내에서 5번 공연을 하니깐요.
이를 모두 합치면 최대 6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게요.
자동차 약 12만5천 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결국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숙박·항공·외식·유통까지 동시에 움직이는 초대형 소비 이벤트가 된건데요.
다만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으려면 바가지 상술이 아니라, 질서와 배려가 살아 있는 관람 문화가 뒷받침될 때 'BTS 노믹스'의 진짜 가치도 빛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건 이뿐 만이 아닌듯합니다.
국내에서 시작된 '두바이쫀득쿠키', 이른바 두쫀쿠 열풍이 단순한 디저트 유행을 넘어서, K-콘텐츠처럼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에서 개발돼 유행한 두쫀쿠가 이제 '한국에서만 먹는 디저트'가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도 직접 사 먹는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쫀쿠는 처음에 SNS를 통해 교민 사회에서 입소문이 났는데요.
일본 한인타운 카페와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현지인들까지 찾으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일본 내 한인마트에 납품하는 업체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00개가량을 만들 정도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캐나다와 대만에서도 두쫀쿠를 판다는 현지 인증 영상이 SNS를 통해 올라올 정도고요.
두쫀쿠는 실제 두바이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영감을 받은 이국적인 요소에 SNS 인증과 희소성이 더해지며 단기간 폭발적인 유행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두쫀쿠 열풍 속에 위생 관리와 무허가 영업 문제도 함께 불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만 19건에 달해, 유행만큼이나 관리도 따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 건강증진부담금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다시 뜨거워졌는데요.
설탕부담금이 뭔지 짚어주시면요?
[기자]
네, 먼저 설탕부담금부터 정리해 보면요.
정부 구상은 소비자에게 직접 세금을 매기기보다는 당류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체에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조리용 설탕 같은 필수재보다는, 아이들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당 음료나 당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해외 사례를 보면 이미 많은 나라가 비슷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00곳이 넘는 국가·지역이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별도 부담금이나 세금을 도입했는데, 다만 범위는 제각각입니다.
영국은 밀크셰이크나 커피 우유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지만, 프랑스·스페인·벨기에처럼 유제품은 제외하는 나라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제품 음료까지 포함하는 국가는 전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거죠.
국내 논쟁의 쟁점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가당 음료까지만 할지, 커피 음료나 유제품까지 넓힐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고요.
또 설탕 음료 대신 카페라테나 바나나우유로 소비가 이동하는 현상을 막으려면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과, 유제품은 칼슘 섭취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어 단순히 당 함량만으로 부담을 주기 어렵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또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사실상 세금이라며 물가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금이 아니라 부담금 형태로 가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추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야당과 산업계는 사실상 소비세와 다르지 않다며 물가 상승과 서민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일부 국가에선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저소득층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반면 찬성 측은 당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과 만성질환 증가,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까지 고려하면 이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설탕부담금은 국민 건강이라는 공익과, 물가·소비 위축이라는 현실적 부담이 맞서는 사안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입니다.
최근 장례 비용이 수천만 원대로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예 빈소를 생략하는 실속형 장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무래도 요즘 물가 부담이 큰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장례 문화도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상조업계가 산정한 평균 장례 비용은 이미 2천만 원 안팎이었고요.
지난해 고시된 산재 장례비 최고액도 1,9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유족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목받는게 비대면 장례입니다.
안치나 입관, 발인 같은 기본 절차는 유지하되, 조문객을 맞는 빈소 운영을 과감히 생략하는 거죠.
장례지도사들 설명을 들어보면요.
이 같은 비대면 장례는 장례식장 시설 대여료와 접객 비용이 빠지면서 최소 200만 원 선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요즘에는 가족이 있어도 "조문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이런 문화를 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남은 사람들의 부담을 덜면서도 고인을 기억하는 방식은 점차 다양해지면서 장례 문화도 다양하게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픽 임혜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합니다.
다음 달 21일 광화문에서 전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행사가 열립니다.
바로 K-팝 그룹 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이 들썩이고 있다고요?
[기자]
저도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아직 공연 한달 전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광화문 일대는 '특수모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광화문 인근 호텔들의 경우 이미 만실 예약이 속출했는데요.
서울시청과 광화문이 내려다보이는 더플라자는 공연 당일 만실이라고 하고요.
또 포시즌스, 웨스틴조선, 신라스테이 광화문 같은 주요 호텔들도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한 여행·숙박 플랫폼에 따르면 다음 달 20~21일 종로구·중구 숙박 예약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50% 급증했다고 합니다.
항공 쪽도 움직임이 뚜렷한데요.
콘서트 주간 한국행 수요가 각 항공사별로 약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식업계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와 일부 음식점들에는 단체 대관 문의가 들어오는 등 대규모 인파 유입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요.
광화문 인근 백화점과 면세점, 편의점들도 프로모션 준비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앵커]
방탄소년단 공연의 파급력이 워낙 어마어마하다보니, 이른바 'BTS 노믹스'로 불릴 정도인데, 실제로 어떤 경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나요?
[기자]
네, BTS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는 천문학적일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BTS 노믹스'는 글로벌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효과를 빗댄 '스위프트 노믹스'보다 파급력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스위프트가 전 세계를 돌며 수익을 만드는 구조라면, BTS는 해외 팬들을 한국으로 직접 불러들이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업계 추산으로는 BTS 국내 공연 1회당 최대 1조2천억 원, 이번 투어 중 국내에서 5번 공연을 하니깐요.
이를 모두 합치면 최대 6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예상됩니다.
이게요.
자동차 약 12만5천 대 수출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결국 이번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숙박·항공·외식·유통까지 동시에 움직이는 초대형 소비 이벤트가 된건데요.
다만 단기 특수에 그치지 않으려면 바가지 상술이 아니라, 질서와 배려가 살아 있는 관람 문화가 뒷받침될 때 'BTS 노믹스'의 진짜 가치도 빛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건 이뿐 만이 아닌듯합니다.
국내에서 시작된 '두바이쫀득쿠키', 이른바 두쫀쿠 열풍이 단순한 디저트 유행을 넘어서, K-콘텐츠처럼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한국에서 개발돼 유행한 두쫀쿠가 이제 '한국에서만 먹는 디저트'가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도 직접 사 먹는 간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쫀쿠는 처음에 SNS를 통해 교민 사회에서 입소문이 났는데요.
일본 한인타운 카페와 마트를 중심으로 판매가 시작됐고, 최근에는 현지인들까지 찾으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일본 내 한인마트에 납품하는 업체에 따르면 하루 평균 1,500개가량을 만들 정도로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캐나다와 대만에서도 두쫀쿠를 판다는 현지 인증 영상이 SNS를 통해 올라올 정도고요.
두쫀쿠는 실제 두바이까지 진출하면서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영감을 받은 이국적인 요소에 SNS 인증과 희소성이 더해지며 단기간 폭발적인 유행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는데요.
다만 두쫀쿠 열풍 속에 위생 관리와 무허가 영업 문제도 함께 불거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관련 식품위생법 위반만 19건에 달해, 유행만큼이나 관리도 따라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앵커]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 건강증진부담금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하면서 논의가 다시 뜨거워졌는데요.
설탕부담금이 뭔지 짚어주시면요?
[기자]
네, 먼저 설탕부담금부터 정리해 보면요.
정부 구상은 소비자에게 직접 세금을 매기기보다는 당류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식품 제조업체에 부담금을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조리용 설탕 같은 필수재보다는, 아이들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당 음료나 당 함량이 높은 가공식품이 우선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해외 사례를 보면 이미 많은 나라가 비슷한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100곳이 넘는 국가·지역이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별도 부담금이나 세금을 도입했는데, 다만 범위는 제각각입니다.
영국은 밀크셰이크나 커피 우유까지 과세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지만, 프랑스·스페인·벨기에처럼 유제품은 제외하는 나라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유제품 음료까지 포함하는 국가는 전체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거죠.
국내 논쟁의 쟁점도 바로 이 지점입니다.
가당 음료까지만 할지, 커피 음료나 유제품까지 넓힐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고요.
또 설탕 음료 대신 카페라테나 바나나우유로 소비가 이동하는 현상을 막으려면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주장과, 유제품은 칼슘 섭취 같은 긍정적 효과가 있어 단순히 당 함량만으로 부담을 주기 어렵다는 반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앵커]
또 국민 건강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과, 사실상 세금이라며 물가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금이 아니라 부담금 형태로 가면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해 추진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야당과 산업계는 사실상 소비세와 다르지 않다며 물가 상승과 서민 부담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 일부 국가에선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저소득층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반면 찬성 측은 당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과 만성질환 증가, 그리고 건강보험 재정 부담까지 고려하면 이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설탕부담금은 국민 건강이라는 공익과, 물가·소비 위축이라는 현실적 부담이 맞서는 사안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입니다.
최근 장례 비용이 수천만 원대로 치솟으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아예 빈소를 생략하는 실속형 장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아무래도 요즘 물가 부담이 큰 게 사실이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장례 문화도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상조업계가 산정한 평균 장례 비용은 이미 2천만 원 안팎이었고요.
지난해 고시된 산재 장례비 최고액도 1,9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유족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근 주목받는게 비대면 장례입니다.
안치나 입관, 발인 같은 기본 절차는 유지하되, 조문객을 맞는 빈소 운영을 과감히 생략하는 거죠.
장례지도사들 설명을 들어보면요.
이 같은 비대면 장례는 장례식장 시설 대여료와 접객 비용이 빠지면서 최소 200만 원 선에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요즘에는 가족이 있어도 "조문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이런 문화를 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남은 사람들의 부담을 덜면서도 고인을 기억하는 방식은 점차 다양해지면서 장례 문화도 다양하게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앵커]
네,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픽 임혜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한지이(hanj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