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의 핵 군축 협정 '뉴스타트'가 종료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조약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 협정에 군사적 신흥 강국인 중국을 포함해야 한다는 압박성 메시지인데요.

보도에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러시아의 핵무기를 통제해 온 마지막 협정 '뉴스타트'가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전 세계가 무한 핵 군비 경쟁에 휘말릴 수 있단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단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연장보다는 개선되고 현대화된 조약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뉴스타트가 "미국이 형편없이 협상한 협정"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대안으로 추진하는 건 중국까지 포함한 '3자 간 조약'입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현지시간 4일)> "21세기에 진정한 군비 통제를 하기 위해서 핵무기를 막대하고 빠르게 늘리는 중국을 포함하지 않고는 불가능합니다."

중국 군사력을 견제할 의도로 참여를 압박하는 겁니다.

하지만 중국은 참여 요구가 공평하지 않다고 맞서고 있어 실현이 어려운 구상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러시아도 당장 새 군축 협상을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다만 우크라이나 종전을 논의하는 3자 회담 중, 뉴스타트를 일정 기간 추가로 준수하는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년 넘게 중단됐던 고위급 군사 대화도 다시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합의안을 제시할 거란 일부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핵보유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새 협정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핵 통제 안전장치가 사라진 국제사회의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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