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전직 총무를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는데요.

신천지를 겨냥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입니다.

배윤주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신천지 전직 총무 고 모 씨가 검경 합수본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로 들어섭니다.

합수본이 과거 '신천지 2인자'로 불렸던 고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처음 소환했습니다.

고 씨는 신천지와 정치권 사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 핵심 인물로,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라는 당원 가입 작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내부 당원가입 독려 영상> "당원 납부를 하게 되면 납부한 당비는 10만 원까지 연말정산 시 전액 환급이 가능합니다."

합수본은 고 씨를 상대로 당원 가입 작전의 배경에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가 있었는지, 신도들의 입당 대가로 정치권에 부정한 청탁을 했는지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고 씨가 횡령한 100억 원대 신천지 자금이 정치권 로비에 쓰였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 씨는 이 총회장의 탈세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정치권과 법조계에 로비를 시도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합수본은 최근 고 씨의 로비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도 확보해 조사 중입니다.

<고 모 씨/전 신천지 총무 (2021년 6월 통화 녹취)> "000의원을 만나서 수원지검장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확인해 보고 확실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조세 포탈 건에 대해서 그냥 좀 무마시켜라.''

신천지 측은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세 포탈 사건과 관련해 로비나 청탁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합수본이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 전반을 살펴보는 가운데, 조만간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소환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김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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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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