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6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며느리와 어린 손주들까지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피고인 A씨.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까지 4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도 추가돼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는데 1심 법원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척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줄곧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 역시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들 모두를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총알을 갖고 왔다"며 "도망치는 피해자를 추적하는 모습과 발사된 총알의 위치 등을 봤을 때 미필적으로나마 살해하려 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범행 현장으로 돌아와 재장전을 한 점, 며느리와 어린 손주들이 숨은 방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위협적인 언행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들을 살해할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거주하던 서울 아파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에 대해서도 방화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미수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타이머 점화 장치가 충분히 작동 가능해 건물 전체로 번질 수 있었다"며 "범행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자 방화하려 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던 A씨를 향해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절대적 가치"라며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하기에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습니다.
A씨는 범행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웠고 이혼한 전처와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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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지난해 자신의 생일잔치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60대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원은 며느리와 어린 손주들까지 살해하려 했다며 살인미수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생일파티를 열어준 아들을 사제총기로 살해한 60대 피고인 A씨.
함께 있던 며느리와 손주 2명, 외국인 가정교사까지 4명을 살해하려 한 혐의도 추가돼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는데 1심 법원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20년간 위치추척장치 부착을 명령했습니다.
A씨는 줄곧 살인미수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 역시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들 모두를 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총알을 갖고 왔다"며 "도망치는 피해자를 추적하는 모습과 발사된 총알의 위치 등을 봤을 때 미필적으로나마 살해하려 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했습니다.
특히 "범행 현장으로 돌아와 재장전을 한 점, 며느리와 어린 손주들이 숨은 방문을 열려고 시도하며 위협적인 언행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해자들을 살해할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A씨는 거주하던 서울 아파트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한 혐의에 대해서도 방화 의도가 없었다고 부인했지만, 미수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타이머 점화 장치가 충분히 작동 가능해 건물 전체로 번질 수 있었다"며 "범행 후 자신의 흔적을 지우고자 방화하려 한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시종일관 담담한 모습을 유지하던 A씨를 향해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중요하고 고귀한 절대적 가치"라며 "어떤 방법으로도 회복이 불가능하기에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질타했습니다.
A씨는 범행 1년 전부터 계획을 세웠고 이혼한 전처와 아들이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켰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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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이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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