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뉴스타트가 종료되자, 중국은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떠받치던 핵심 장치가 사라졌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미·중·러 3자 핵 군축 참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스타트 연장 대신 새 군축 조약 필요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아우르는 핵 군축 합의를 추진하자는 구상인데, 중국은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미 5천 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이 압도적 격차를 유지한 채, 중국의 핵 증강에 제약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판단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가 기존 군축 체계를 연장하고 실질적으로 핵을 줄여야,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이른바 '다자 군비통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명분 삼아 미국의 핵무기 배치 확대와 고도화에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핵 무기력은 결코 미국과 같은 수준이 아닙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국에 핵군축 협상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중국은 핵 문제를 넘어 항만과 자원, 에너지 전반에서 미국의 전방위적 전략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중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이란산 석유 대신 미국산 구매를 요구한 것도, 중국의 전략적 선택을 압박하려는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우방국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을 동맹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중국은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이러한 조치는 인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방해하고 분열시켜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약화시킵니다."
여기에 파나마 대법원이 홍콩계 기업 CK허치슨의 운하 항만 운영권을 무효화한 결정도 중국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신규 투자 중단과 물류·통관 압박을 검토하고 있지만, 파나마의 대미 의존도가 높아 실제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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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미국과 러시아 간 마지막 핵 군축 조약인 뉴스타트가 종료되자, 중국은 글로벌 전략적 안정을 떠받치던 핵심 장치가 사라졌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미·중·러 3자 핵 군축 참여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스타트 연장 대신 새 군축 조약 필요성을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아우르는 핵 군축 합의를 추진하자는 구상인데, 중국은 불참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미 5천 개가 넘는 핵탄두를 보유한 미국이 압도적 격차를 유지한 채, 중국의 핵 증강에 제약을 가하려는 의도라는 판단입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가 기존 군축 체계를 연장하고 실질적으로 핵을 줄여야, 참여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이른바 '다자 군비통제'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명분 삼아 미국의 핵무기 배치 확대와 고도화에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계산입니다.
<린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의 핵 무기력은 결코 미국과 같은 수준이 아닙니다. 현재 단계에서 중국에 핵군축 협상 참여를 요구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중국은 핵 문제를 넘어 항만과 자원, 에너지 전반에서 미국의 전방위적 전략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미중 정상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이란산 석유 대신 미국산 구매를 요구한 것도, 중국의 전략적 선택을 압박하려는 연장선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우방국들과 핵심 광물 공급망을 동맹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중국은 시장경제 원칙과 국제 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허야둥 / 중국 상무부 대변인> "이러한 조치는 인위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방해하고 분열시켜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약화시킵니다."
여기에 파나마 대법원이 홍콩계 기업 CK허치슨의 운하 항만 운영권을 무효화한 결정도 중국은 미국의 압박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중국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나마 신규 투자 중단과 물류·통관 압박을 검토하고 있지만, 파나마의 대미 의존도가 높아 실제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이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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