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푸드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도 잇따라 호실적을 거뒀는데요.

정부는 올해도 신기록을 쓰겠다며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을 꾸렸습니다.

보도에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한 외국인 관광객이 라면 코너를 한참 둘러보더니 봉지째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과자와 젤리도 한가득 골랐는데, K-푸드 열풍에 마트 방문은 한국 여행 필수 코스가 됐습니다.

<김예린 / 롯데마트 대리> "K-푸드가 주목을 받다 보니 라면이나 김 같은 인기 먹거리들은 대량으로 쓸어 담아서 구매해가시는 고객들도 많이 계십니다."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136억 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라면은 단일 품목 최초로 수출액 15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2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에 수출 비중이 높은 식품 기업들도 호실적을 냈습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인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매출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넘기고 영업이익도 52% 뛰었는데, 전체 매출의 80%가 해외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해 수출에 박차를 가한 농심도 해외 매출 비중을 40%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른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대상의 해조류가공품 매출액은 1년 사이 30% 뛰기도 했습니다.

과거 식품 산업은 대표적인 내수 사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식품업계는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추세입니다.

이에 정부도 민관 합동 K-푸드 수출기획단을 꾸리고, 수출 확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최근 해외에서 K-푸드 모방 제품이 기승을 부리는 만큼 정부는 범부처 차원의 단속을 강화하는 등 우리 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김종구 /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짝퉁 K-푸드 단속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도 K-푸드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정부가 설정한 K-푸드+ 수출액 목표는 160억 달러.

K-푸드가 또 한번 도약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양재준]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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