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9차 대회가 2월 하순에 개최됩니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은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데요.
북한 9차 당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당대회는 노동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 사령탑인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전역의 당 조직에서 선발된 대표 등 5천여명이 참석합니다.
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노동당 최고 수장인 '총비서' 선출.
예외 없이 이번에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노동당 총비서에 재추대할 전망입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노동당 규약 개정으로, '민족', '통일' 등의 표현이 삭제될지 관심입니다.
현행 당 규약은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공동번영'도 노동당의 투쟁 목표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 개정할 규약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명문화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조선중앙TV>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입니다."
또한,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의 '핵무력 강화' 정책을 제시할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에서 '핵 무력과 재래식 무력 병진정책', 즉 '북한판 CNI'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김정은 정권의 역점 사업인 지방 개발 정책을 비롯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결정할 전망입니다.
반면, 당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대남·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현재 한국에 대해선 철저한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미국에 대해선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직접적인 대미 메시지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까지 지켜본 후에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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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인 노동당 9차 대회가 2월 하순에 개최됩니다.
5년 만에 열리는 이번 당대회에서 북한은 향후 5년간의 대내외 정책을 결정하는데요.
북한 9차 당대회 주요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지성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5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당대회는 노동당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 사령탑인 당중앙위원회 위원과 전역의 당 조직에서 선발된 대표 등 5천여명이 참석합니다.
당대회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노동당 최고 수장인 '총비서' 선출.
예외 없이 이번에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노동당 총비서에 재추대할 전망입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노동당 규약 개정으로, '민족', '통일' 등의 표현이 삭제될지 관심입니다.
현행 당 규약은 '조국의 평화통일'과 '민족의 공동번영'도 노동당의 투쟁 목표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번에 개정할 규약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명문화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조선중앙TV>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입니다."
또한, 북한은 이번 당대회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의 '핵무력 강화' 정책을 제시할 걸로 보입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9차 당대회에서 '핵 무력과 재래식 무력 병진정책', 즉 '북한판 CNI'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는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가일층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의 구상들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김정은 정권의 역점 사업인 지방 개발 정책을 비롯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결정할 전망입니다.
반면, 당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대남·대미 메시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현재 한국에 대해선 철저한 '무시' 전략을 구사하고, 미국에 대해선 최대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직접적인 대미 메시지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까지 지켜본 후에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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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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