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9차 당대회'를 이달 하순에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개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조금 늦춰진 건데요.

이번 대회에선 김정은표 '지방발전' 정책 성과가 대대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년 간 북한의 국정 기조와 대외 노선을 결정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 '당 대회'.

북한 노동당 9차 대회가 이달 하순에 열립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하고, 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참석한 당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에서 결정된 것입니다.

<조선중앙TV>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에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습니다."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9차 대회 주석단 구성안, 당대회 제출 문건 등이 논의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원칙적 문제들과 세부적 과업"이 제시됐다고 말했는데, 구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당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도 모두 선출됐는데,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준비가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이달 초중순 개최로 점쳐졌지만, 하순으로 미뤄진 것은 '경제 분야' 성과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최대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가시적인 성과를 먼저 보여주고, 당 대회를 개최해서 주민들의 결속을 도모하고..."

최근 김 위원장은 지방공장, 병원 등 준공식을 연달아 방문하며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실천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해왔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경제발전 5개년 계획'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 의 5대 과업을 완수했다고 주장하며 '첨단 무기체계' 개발 등 핵무력 강화 노선도 공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미 9차 당대회에서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음 단계 구상을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북한이 "상당히 긴 기간 동안 대표회를 개최해 충분한 준비를 했다"며 지방발전 정책이나 국방력 분야 성과를 과시하는 '선포' 중심의 당대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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