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밀라노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에게 첫 메달을 안겨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김상겸 선수가 귀국했습니다.

다음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김선홍 기자입니다.

[ 기자 ]

태극 무늬의 꽃다발을 준비해 온 아내 박한솔씨를 보자 긴장했던 얼굴이 풀어집니다.

은메달의 여운을 느낄 틈도 없이 바로 귀국 비행기에 올라 뜨거운 환대가 얼떨떨하기만 합니다.

<김상겸/스노보드 대표팀> "경기 이후에 많은 축하와 인사를 받아서 밤새 잠을 한숨도 못 자고 비행기를 타고 온 거라 너무 피곤한 상태이긴 한데…아드레날린이 나와서 그런지 피곤하진 않은 거 같아요. 너무 기분 좋고요."

20여년간 묵묵히 눈 위를 누빈 끝에 밀라노 올림픽에서 은메달로 보상을 받게 된 김상겸.

경기 직후 아내와 나눈 눈물의 영상통화는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습니다.

<김상겸/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오랜 시간 동안 걸리게 해서 좀 미안하고, 지금 이제서야 또 메달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아요. 고맙고 사랑한다고 하고 싶습니다. 이거 어떻게 해. 둘 다 울면 어떡해."

<박한솔씨/김상겸 선수 아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줘서. 고마워요. 너무 감사합니다."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스노보드는 이번 밀라노 올림픽에서 김상겸의 은메달, 유승은의 동메달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협회는 김상겸에게 2억원, 유승은에게 1억원의 포상금을 준비했습니다.

<김상겸/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이제 다른 친구들이 하고 알려주더라고요. 메달을 땄다고 그래서 18살인데 대단한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대견하고 너무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만 37세에 일군 올림픽 은메달.

'맏형' 김상겸의 시계는 벌써 4년 뒤를 향해 달립니다.

<김상겸/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더 큰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은 제가 못 받아봤으니까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을까…"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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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홍(red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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