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NBC방송의 유명 앵커의 어머니가 납치된 지 열흘째를 맞았습니다.

미 수사당국이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윤 특파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미 NBC 방송의 간판 앵커 서배너 거스리의 80대 어머니가 납치된 지 오늘로 열흘째입니다.

미국 사회는 이 사건의 경과에 온통 관심을 쏟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연방수사국 FBI가 처음 공개한 영상에서 용의자는 복면을 쓰고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거스리 어머니 집 문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장갑을 낀 손으로 현관 근처 카메라를 가리려다가 결국 카메라 앞에 식물을 놓는 모습도 포착됐는데요.

앞서 수사당국은 지난 1일 새벽 시간대에 자택 현관 카메라가 작동을 멈췄고 집 앞 현관에서 발견된 혈흔은 실종된 어머니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어머니의 행방을 쫒고 있는 거스리는 전날 SNS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며 절박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공개된 용의자 영상을 참모들과 함께 주의깊게 살펴본 트럼프 대통령은 "혐오스럽다"며 하루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의 말 입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정보가 됐든 모든 미국인들이 FBI에 연락할 것을 독려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와의 관세 협상을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죠.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러트닉 상무장관이 이른바 엡스타인 관련 의혹으로 거센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데요.

[기자]

네 러트닉 상무장관이 곤경에 처한건 말씀하신 대로 숨진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의혹 때문인데요.

오늘 열린 청문회에서도 집중 포화를 맞았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2005년 엡스타인과 만난 뒤 혐오감을 느껴 다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최근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 중 250여건에서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며 긴밀하게 교류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말을 바꿨습니다.

러트닉 장관의 말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 미국 상무부장관> "가족 휴가를 위해 배에 있을 때 앱스타인과 점심을 함께한 적이 있습니다. 아내와 네 자녀들 보모가 함께 있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14년이라는 세월 동안 엡스타인과는 단 10차례 정도 이메일을 주고받은 게 전부라며 둘 사이엔 아무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일각에서도 사임 압박이 거세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백악관 입장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팀의 매우 중요한 멤버이며, 대통령은 전적으로 장관을 지지합니다."

백악관은 수감중인,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옛 연인 맥스웰이 전날 사면이나 감형을 요구한 것에 대해 "우선 순위에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화면출처 인스타그램 @SAVANNAHGUTH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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