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더이상 합당 논란으로 우리 힘을 소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혁신당은 민주당이 제안한 통합 추진 준비위 구성에 동의했는데요.

국회로 가봅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정청래 대표가 합당을 제안한 뒤 약 3주 동안 당 지도부는 아침 회의에서 공개 충돌을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냉전 기류가 감돌던 이전과 달리, 오늘 회의는 정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며 시작됐습니다.

정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서 이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총단결하겠다고 강조했고, 당원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저녁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이전 합당 논의 중단을 결정한 뒤 혁신당에 '연대와 통합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늘 별도 입장발표를 통해 민주당이 제안한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조 대표는 혁신당 당원들이 큰 상처를 입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연대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합당 논의를 둘러싼 잡음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어제저녁 홍익표 정무수석과 나눈 대화라며 SNS에 글을 올렸다가 빠르게 삭제했는데요.

"합당 수임 기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지방선거 이후 합당이 대통령 뜻"이라는 내용의 글인데, 야당에서는 대통령의 당무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선 상황입니다.

강 최고위원이 해당 글이 사실이 아니고 의원실 내부의 실수라 대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당 차원에서도 이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계파 간 맞징계로 번진 내부 갈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국민의힘 중앙당과 서울시당이 각각 윤리위원회를 가동하며, 맞징계에 나서면서 당 내홍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친한계 배현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울시당에서는 윤리위가 어젯밤 보수 강성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당 윤리위는 "고씨가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부정함으로써 국민적 갈등을 첨예하게 조장했다"며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씨는 당장 이의 신청절차를 밟겠다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중앙당 차원에서도 배현진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위원회 회의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을 불러 직접 소명을 듣겠다는 것인데요.

배 의원은 오늘 윤리위에 출석하며 "정치적으로 단두대에 세워서 마음에 맞지 않는, 혹은 껄끄러운 시당위원장을 징계할 수는 있으나 민심을 징계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앙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제명과 탈당 권유 처분을 내렸고, 한 전 대표는 실제로 제명된 바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까지 이어질 경우,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은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대구와 전남을 차례로 방문하며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는데요.

다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를 두고 강성 지지층과 중도층 사이에서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국회 상임위원회 상황도 알아보도록 하죠.

정무위원회에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도 진행중이군요?

[기자]

네, 이재원 빗썸 대표이사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긴급 현안질의를 위해 국회 정무위에 출석했습니다.

오지급 경위와 함께 소비자 피해 방지 대책, 가상자산 신뢰 회복 방안 등을 놓고 질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장부와 실제 보유 가상자산의 검증 체계, 다중 확인 절차 등 시스템 전반의 취약성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사법개혁 법안 심사가 본격화됩니다.

오늘 법사위 1소위에서는 재판소원이 논의되고, 오후 전체회의에서는 대법관 증원을 핵심으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현장연결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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