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방선거 전 '합당' 추진은 중단하고, 통합 추진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거 연대' 가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습인데요.

합당 갈등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원이 올렸다가 삭제한 글이 논란이 되는 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 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무산된 뒤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언제 싸웠냐는 듯 손에 손을 잡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이제 오직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우리의 큰 같음을 바탕으로 총단결하겠습니다.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정청래 대표가 제안한 연대·통합 추진 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하며, 정 대표의 사과도 수용했습니다.

다만 양당의 연대가 '지방선거 연대'여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지방선거 연대가 맞다면 추진 준비위원회에서 지방선거 선거연대의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입니다"

합당을 둘러싼 범여권의 갈등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계파 대립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민주당의 한 최고위원이 "정무수석으로부터 대통령 뜻을 전달 받았다"며 올렸다 삭제한 글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합당 추진 중단을 주장해 온 '비당권파' 강득구 최고위원은 SNS에 "지방선거 이후 합당 하고 통합전당대회로 했으면 하는 것이 대통령의 바람이라 한다"고 적었습니다.

김민석 총리와 가까운 강 최고위원이 "총리가 말씀하신 부분과 편차가 있다"고 언급한 부분도 논란이 됐습니다.

강 최고위원은 "사실이 아닌 내용을 보좌관이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총리에게 보내려던 메시지도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잘못 올려진 걸 확인하고 바로 내리라고 했습니다. (총리한테 보고하신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야당은 당무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이 모든 일정과 모든 것들을 다 짜주고 대통령 의중에 맞게 당의 통합을 진행한다는 것은 심각한 당무 개입…"

여당을 두쪽나게 했던 '합당' 갈등이 '당권투쟁'으로 비쳐진 측면도 있는만큼, 당내 갈등은 언제든 다시 분출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박은준]

[그래픽 방명환]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주희(ge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