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야당의 당일 취소로 무산되며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로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는데, 여야 간 협치는커녕 쟁점 법안이나 민생법안 처리가 더욱 지체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동혁 대표가 청와대에 불참 통보를 한 건 오찬 회동 약 1시간 전입니다.
아침에만 해도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민생 문제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최고위원들의 공개 만류에, 고심에 들어갑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거기 가서 들러리 서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전날 밤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일방 처리한 점을 문제삼은 겁니다.
결국 입장을 선회한 장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악수를 청하는 꼴", "모래알로 지은 밥을 씹을 수 없다"며 불참을 공식화했습니다.
동시에 특검 추천과 합당 문제 등으로 불거진 당·청 이상기류를 고리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대표는 진정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맨입니까. 오찬 회동 잡힌 다음에 이런 악법을 통과시킨 것도 이재명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지 묻겠습니다."
청와대로 향하던 정청래 대표는 발길을 돌리며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작태에 경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청와대 오찬을 요청한 것도 국힘 본인들이고, 한 시간 전에 이러저러한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대면서 취소를 했습니다. 이 무슨 결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본인의 궁색한 처지를 피하고자 법사위 핑계를 댄 것", "윤어게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불참쇼"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오찬 회동이 협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여야 간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진 모양새.
앞서 이 대통령이 입법 속도를 더욱 끌어 올려달라고 당부했지만, 쟁점 법안은 물론이고 민생 법안까지도 여야 간 합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야당의 당일 취소로 무산되며 정국은 급속히 얼어붙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서로를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는데, 여야 간 협치는커녕 쟁점 법안이나 민생법안 처리가 더욱 지체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동혁 대표가 청와대에 불참 통보를 한 건 오찬 회동 약 1시간 전입니다.
아침에만 해도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민생 문제를 가감 없이 전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께 제가 만난 민심을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합니다."
최고위원들의 공개 만류에, 고심에 들어갑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거기 가서 들러리 서지 마시기를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전날 밤 법사위에서 민주당이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일방 처리한 점을 문제삼은 겁니다.
결국 입장을 선회한 장 대표, 기자회견을 열고 "등 뒤에 칼을 숨기고 악수를 청하는 꼴", "모래알로 지은 밥을 씹을 수 없다"며 불참을 공식화했습니다.
동시에 특검 추천과 합당 문제 등으로 불거진 당·청 이상기류를 고리로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정청래 대표는 진정 이재명 대통령의 엑스맨입니까. 오찬 회동 잡힌 다음에 이런 악법을 통과시킨 것도 이재명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곤경에 빠뜨리기 위한 것인지 묻겠습니다."
청와대로 향하던 정청래 대표는 발길을 돌리며 "예의는 눈곱만큼도 없는 작태에 경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청와대 오찬을 요청한 것도 국힘 본인들이고, 한 시간 전에 이러저러한 말도 되지 않는 핑계를 대면서 취소를 했습니다. 이 무슨 결례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본인의 궁색한 처지를 피하고자 법사위 핑계를 댄 것", "윤어게인에게 꼬리를 흔드는 불참쇼"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결국 오찬 회동이 협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여야 간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진 모양새.
앞서 이 대통령이 입법 속도를 더욱 끌어 올려달라고 당부했지만, 쟁점 법안은 물론이고 민생 법안까지도 여야 간 합의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다예(yey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