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주 상승폭은 또 줄었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압박을 이어가자, 시장의 분위기도 변화하는 모습인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22%.

지난해 2월 상승 전환한 이후 53주째, 즉 1년이 넘도록 단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오른 겁니다.

다만 상승폭은 지난달 말 0.3%대에서 최근 2주 연속 둔화하며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서울 25개 자치구를 뜯어보면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진 곳은 7곳, 나머지 18개 지역은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강남3구의 기세가 확연히 꺾였습니다.

지난주 0.18% 올랐던 송파구는 이번 주 0.09%로 오름폭이 반토막 났고, 서초구와 강남구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습니다.

강남권에선 정부의 양도세 압박에 다주택자 사이 '팔자' 기조가 확산하고 있고, 가격을 떨어뜨린 매물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사> "꼭 팔아야 될 집은 나오기는 해요. (살) 사람 있으면 그 금액에 또 맞춰주겠다고… 문의만 있지 (매수자들은) 결정을 잘 못해요. 더 떨어질 줄 알고…"

상대적으로 15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의 비중이 큰 비강남권은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이번 주 0.4% 오른 관악구였고 성북구와 구로구, 영등포구 등의 오름폭도 두드러졌습니다.

<김은선 / 직방 빅데이터랩장> "대출 규제 환경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상황을 감안하면 실수요자들은 결국 접근 가능한 가격대에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으로 이동을 하면서 '키 맞추기' 하는 구조로…"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관련 보완책을 내놓자 시장에선 당분간 매물이 더 나오고 가격 조정의 폭도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영상편집 김 찬]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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