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우 전쟁이 발발한 지 만 4년이 가까워 오지만 종전 협상은 지지부진한 가운데 러시아는 연일 우크라이나에 민간인까지 겨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미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 위원회 첫 회의에도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을 맞은 주택은 처참히 파괴됐고, 바닥엔 불에 탄 아이의 일기장이 떨어져 있습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이 집에 살던 30대 아버지와 세 명의 어린 자녀가 숨졌고, 임신 35주 차의 어머니는 뇌에 손상을 입고 화상 등으로 크게 다쳤습니다.

<비타 쿠로치키나 / 인근 주민> "급강하할 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휘파람 소리와 충격음을요. 충격이 얼마나 강한지 바로 깨닫지 못했습니다. 눈을 떠보니 사방에 불길이 보였고, 유리와 모래, 흙이 저를 향해 날아왔습니다."

러시아는 미국,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3자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이후, 연일 민간인 시설을 타격하고 있습니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 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우크라이나에선 2천5백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고, 부상자도 1만 2천여명에 달했습니다.

러시아는 미국을 향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당초 참여에 긍정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가자지구 평화 위원회 첫 회의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승인하는 것도 저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3월 종전·5월 대선' 구상을 전달했다는 내용과 함께 조만간 대선 추진을 공식화 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젤레스키 대통령은 휴전과 안전 보장이 있어야만 차기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지수(goodm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