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도 사실상 내일부터 춘절 연휴에 들어갑니다.

연인원 95억명이 이동하면서 춘절 특수를 기대하는 눈치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배삼진 특파원.

(예, 베이징입니다.)

보조금을 풀면서 여행을 가라는 분위기인데, 한국행 비자 발급도 늘었다면서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중국의 춘절 명절은 15일부터 시작해 23일까지 9일간입니다.

토요일은 근무일이긴 하지만 관공서를 제외하면 대부분 휴무이기 때문에 사실상 역대 최장인 열흘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건데요.

이 춘절 연휴를 맞아 20억5천만위안, 우리 돈 4,3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풀어 소비진작에 나섭니다.

상품권과 현금 지원 형태로, 문화·스포츠 시설 할인 행사와 플랫폼 연계 프로모션도 병행되면서 내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춘윈 기간 연 이동인원이 95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행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분석기관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는 올 춘절 연휴 최대 25만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죠.

이런 가운데 주중 한국대사관이 지난 1월 발급한 방한 비자는 12만690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단체관광뿐 아니라 개인 자유여행 수요가 늘면서 춘절 특수가 한국 관광시장에도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 북한대사관 게시판에 김정은과 김주애가 나란히 찍힌 사진이 올라왔다고요.

[기자]

네,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 외부 게시판에 사진이 교체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한 사진을 중앙 제일 상단에 배치한 건데요.

중앙 메인 사진은 작년 새해 평양 5월1일 경기장 공연에서 부녀가 나란히 인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간 게시판 중앙에는 김 위원장 단독 사진이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동 장면이 주로 배치돼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인데요.

양옆 24장의 사진에도 원산 갈마해양관광지구 준공식과 삼지연 방문 등 부녀 동반 활동 장면이 반복적으로 포함됐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중국 내 공식 외교 공간에서 사진 배치를 통해 후계 구도 부각과 백두혈통 4대 세습 가능성을 점진적으로 각인시키려는 신호를 내놨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잇단 반부패 사정을 겪은 중국군에 춘제 메시지를 보내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는데, 최근 시 주석의 동향 짚어볼까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설을 앞두고 전군 전투 대비 태세를 화상 점검하며 충성과 경계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군 2인자인 장유샤 낙마 후 시 주석 주재의 공식적인 첫 군 행사인데요.

시 주석은 팔일빌딩에서 9개 군·병과 부대 보고를 받고 "적 동향을 면밀히 추적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최근 군 수뇌부 반부패 조사 속에 '혁명적 단련'을 언급하며 군 내부 통제력 재확인에 나선 겁니다.

동시에 베이징 시장·요양시설·택배 기사 현장을 찾아 민생과 노인 돌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이좡 국가신창원도 방문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융합, '새로운 질적 생산력' 발전을 주문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15차 5개년 계획을 언급하며 사회주의 현대화 선도와 기술 자립 가속을 지시했습니다.

군 기강 점검과 민심 관리, 기술 굴기 강조를 병행하며 내부 결속과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동시에 부각한 행보로 해석됩니다.

[앵커]

요즘 중국에서 '오대십국' 시대를 그린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데, 대만 합병을 암시한다는 내용으로 해석되면서 대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예, 오대십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중국 대하사극 '태평년'이 대만 통일을 은유한 작품이라는 해석 속에 양안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CCTV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50부작 드라마로 오월국 군주 전홍숙이 북송에 자진 복속한 '납토귀송'을 중심 서사로 삼고 있는데요.

제작비 3억5천만위안, 우리 돈 730억 원 이상이 투입된 이 작품은 '전쟁 대신 평화 선택'을 강조하며 중국 내에서 18억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대만에서는 공식 방영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관영 매체와 학자들은 이를 "통일은 굴복이 아닌 귀환"이라는 메시지로 해석하며 현실적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환구시보 등은 드라마가 "중화민족 부흥과 통일의 필연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대만 언론은 평화적 귀속을 정당화하려는 포석이라고 평가했고, 일부 전문가는 양안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만든 영상 제작 AI가 화제가 되고 있죠.

사진 한 장과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누구나 실감 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데요.

평가는 어떻습니까?

[기자]

예, 드라마 등 콘텐츠 업계에선 지각변동이 시작됐다는 반응입니다.

중국 SNS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사진 몇 장과 간단한 프롬프트만으로 고해상도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출시 직후 SNS에서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스트 결과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고, 일부 분석에선 오픈AI의 '소라'와 구글 모델을 능가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2분짜리 단편영화 제작 비용이 330위안, 우리돈 7만 원 수준에 불과해 영상 제작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점도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해 딥시크 열풍에 이어 '시댄스 쇼크'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중국 AI 경쟁이 가속화하는 모습입니다.

춘제를 앞두고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잇따라 신모델을 공개하며 'AI 춘제 대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다만 틱톡 이용자 데이터 무단 학습 의혹과 음성 재현 논란 등 윤리·저작권 문제는 향후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차이나워치였습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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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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