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미투자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한국에 관세 재인상을 예고한 상태인데요.

일본 역시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가스발전시설 등 대미투자 1호 안건을 논의했지만 일단 불발됐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대미 투자 지연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격노설' 이후,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협상에 서둘렀습니다.

급히 워싱턴을 찾은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1호 투자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데이터센터용 가스 발전 시설과 인공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 항만 정비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합의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회담 이후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양국 간 입장차가 여전히 크다고 밝혔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사업은 일본 측에서 세금을 써야 하는 만큼 원치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 전까지 접점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관방장관(13일)> "계속해서 미일 사이에 조정해야 할 점들이 남아 있고,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안건을 만들어내기 위해 긴밀히 노력하기로 합의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추가 협상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투자 논의가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관세 인상 위협은 일본에도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이 약속한 대미투자금은 5,500억 달러로, 우리나라보다도 큰 규모입니다.

투자 안건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트럼프 대통령이 쥐고 있어 일본 내부에선 불공평한 합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대만과도 상호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가로 대미투자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을 겨냥해 압박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단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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