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탐스럽게 익은 감은 달콤한 홍시로, 때론 말랑말랑한 곶감으로 간식과 차례상에 오르죠.

생활 속에서 익숙한 우리 감이 이번엔 갤러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림으로 보고, 감 재배 연구 성과로 확인하고, 음식으로 맛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 입니다.

[기자]

푸른 색감 속에서 가지를 뻗은 감나무.

나뭇가지 끝에는, 반짝이는 별처럼 천천히 익어가는 감이 달려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담긴 건 과일 하나가 아니라, 시간과 기다림의 풍경입니다.

상주 출신 서양화가 김미연 작가는 기다림의 시간이 쌓여야 완성되는 감을 통해 자연이 빚어낸 시간의 흔적을 그려왔습니다.

<김미연/서양화가> "사람이 인내와 기다림 끝에서 항상 우리 삶에 웃음 행복 희망 이런 것들을 주는 그런 결실의 과일이라 그래서 더 이렇게 작품에 담고 (싶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그림과 함께 농업 연구의 결과물들도 놓였습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감 연구 성과를 예술 전시로 함께 풀어냈습니다.

감 품종 개발부터 가공, 기록까지 연구의 전 과정을 갤러리 공간으로 옮겨왔습니다.

<임양숙/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장> "하나의 품종을 개발을 하고 재배하는 기술이나 가공품을 만드는 것들을 같이 특히 또 문화라는 부분에 감을 잘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전시장에는 연구소가 개발한 감 신품종과 가공품, 그리고 감 산업의 흐름을 정리한 도감과 책자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익숙한 감을 소재로, 연구 성과와 활용 가능성을 전시 공간 안에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전시와 연계된 카페에서는 연구소가 육성한 신품종 곶감과 감잎을 활용한 음료도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도원대/아트디렉터> "감이 이렇게 다양하게 가공 제품이 있고 이런 음료나 먹거리에 활용이 된다는 부분에 대해서 다들 놀라시고 좀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는 사람들도 많고"

작품으로 보고, 맛으로도 느끼며 감에 대한 관심도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화면제공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상취재 최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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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훈(daegu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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