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중국에서는 슬픈 표정의 말 인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캐릭터로 순식간에 자리잡았는데요.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커다란 눈망울에 축 쳐진 입꼬리.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표정의 말 인형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쿠쿠마', 중국어로 우는 말이라는 뜻의 이 인형은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제작됐는데요.

사실 처음부터 이런 모습으로 제작된 게 아니라, 입꼬리 방향을 거꾸로 꿰매 재봉 불량으로 태어난 인형입니다.

야망과 힘찬 기운 등을 상징하는 붉은 말이 재봉 실수 하나 때문에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갖게 됐는데, 오히려 이 점이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장훠칭/장난감 가게 주인> “정말 많은 고객들이 이 인형을 좋합니다. 다들 이 인형이 요즘 직장인들의 애환을 잘 대변해주는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요.”

뉴욕타임스는 중국 젊은 세대의 번아웃을 상징하는 목록에 슬픈 말 인형이 오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중국 젊은이에게 한때 이상적으로 여겨졌던 '노력의 삶'은 이제 고된 노동, 피로, 실망감과 연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붉은 갈기를 휘날리며 금방이라도 하늘에 오를 것 같은 백마.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 대형 조각품이 공개됐습니다.

높이 4m의 이 페가수스 작품은 설탕을 주원료로 만든 '퐁당'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졌는데요.

중국의 설탕 공예 장인인 저우이와 그의 팀이 무려 1톤 이상의 퐁당을 사용해 4개월에 걸쳐 만들어낸 예술 작품입니다.

먹을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는 말, 이 작품 앞에서만큼은 할 수 없겠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최아영]

[영상편집 진화인]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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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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