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돈봉투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복당과 함께 정계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당장 다가오는 6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대통령 배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사법리스크의 고비를 넘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복당을 시작으로 중앙정치 복귀를 노리고 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난 13일)> "당원들의 뜻을 모아 소나무당을 해체하고 저는 개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역시 송 전 대표에게 "그동안 고생 많으셨다"며 무죄 판결을 환영했습니다.

정치권의 시선은 당장 송 전 대표가 5선을 지냈던 인천 계양을로 쏠립니다.

송 전 대표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 대통령에게 내어준 지역구로, 오는 6월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입니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한 민주당 의원은 "무죄를 받으면 계양을로 다시 나가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송 전 대표가 여러 차례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구 양보로 이 대통령에게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준 만큼, 송 전 대표의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이 대통령의 측근인 김남준 대변인도 계양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당내 갈등을 피하기 위해선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찬대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자리가 비게 될 인천 연수구갑으로 송 전 대표가 방향을 틀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김 대변인이 계양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계양보다는 연수구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고 내다봤습니다.

송 전 대표의 당내 입지 또한 빠르게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친명계 한준호 의원은 자신이 맡았던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특위' 위원장 자리에 송 전 대표를 추천하며 힘을 실었습니다.

5선 출신에 민주당 대표까지 지냈던 송 전 대표 등판으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앞둔 민주당 내부 역학 구도가 요동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성현아]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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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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