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공지능 AI 시대를 맞아 빠른 기술혁신이 산업 현장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속도만큼 노사 간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장에 전 세계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두 팔을 움직여 자동차 부품을 옮기고, 작업 중 스스로 배터리까지 교체하는 등 사람만큼 높은 작업 수행 능력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3년 후 미국 자동차 공장에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인데,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 / 관계자> "노사 합의 없이 일방통행은 없다는 얘기거든요. (로봇이) 우리가 힘들어하는 작업들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요즘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그게 좀 크긴 합니다."

생산 효율을 끌어올릴 신기술이란 기대와 함께, 로봇이 인간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밀려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수 없다"라며 새로운 새회에 적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AI 시대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산업도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며 노조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성과급 격차'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삼성전자 사상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임박했습니다.

<최승호 /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 "지금 반도체 부문은 (노조 가입자가) 66%가 넘었어요. 입사 당시에 최고 기업이라고 해서 들어왔잖아요. 총 보상 우위를 지켜라, 회사랑 함께 성장할 수 있게 경쟁사만큼은 보장해야 된다는 거죠."

일각에선 글로벌 경쟁 속 투자와 구조 개편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트렌드에 맞춰서 생산 설비나 어떤 구조를 바꾸는 과정이 있는데 (우리는) 못하고 있다라면 경쟁력은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기술의 발전 속 노사 관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우리 산업 전반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최성민]

[영상편집 박진희]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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