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 연휴 가족들과 이런저런 이야기 많이 나누셨을 텐데요.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달리고 있는 만큼, 주식 얘기도 빠지지 않고 나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불장'에서 "나만 빼고 다 버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포모' 심리는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불장에서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포모 심리가 확산되며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달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약 273조 원으로, 전달보다 88% 넘게 급증했고 작년 동기 대비로는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고,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1억 개를 돌파했습니다.

이처럼 지난달 파죽지세로 오르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서는 하루 간격으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도 한 주에만 세 차례 발동됐습니다.

출렁이는 장세에도 상승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빚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지난달 초 27조 원대에서 꾸준히 늘어 31조 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명절처럼 친척이나 주변 지인들의 수익 사례가 공유되는 시기에는 사회적 비교 심리도 더욱 강해집니다.

이에 연휴 직후 추격 매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급한 투자는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강인수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올라갈 때 분위기에 휩쓸려서 샀다가 내리면 금방 손해보니까 못 기다리고 바로 팔아서 손실 감수하고 이런 게 반복돼서 결국은 주가지수 자체가 올라도 개인이 돈을 버는 경우는 그렇게 많진 않거든요. 기대 수익률도 보면."

전문가들은 한동안 상승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변동성도 작지 않은 만큼, 빚투와 단타 거래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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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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