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구이저우는 장엄한 협곡 지대로 유명한데, 지난해 9월 세계 최고 높이의 최장 교량이 연결됐죠.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지역 구조 변화의 실험장이 되고 있는데, 배삼진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고 긴 협곡 위에 하늘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중국 구이저우성 화장 대협곡에 건설된 화장 대교입니다.

길이만 2,890미터, 상판 높이만 600미터가 넘는 세계 최고이자 산악 협곡 최장 교량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625미터 높이로 제 발아래로는 여의도 63빌딩의 세 배 높이에 달하는 협곡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일대는 최대 14급, 시속 150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수시로 부는 고위험 지역입니다.

진동과 하중, 구조 변화를 GPS와 연결된 센서로 실시간 감시하며 안전을 유지합니다.

<왕쑹위 / 中 화장 대교 관리 책임자> "스마트 케이블 시스템과 IoT 기술을 활용해 센서를 설치하고, 기존의 고공 인력 작업을 대체해 교량 건설 안전성을 높였습니다."

다리 개통으로 협곡 양측 이동 시간은 2시간에서 5분 미만으로 단축됐습니다.

깊은 협곡으로 단절돼 있던 두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 겁니다.

<왕제제 / 마을주민> "마을간 교류가 확대됐고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외지인과의 접촉이 늘었어요."

극한 지형과 기후를 전제로 설계된 이 교량은 단순 교통망을 넘어 관광과 산업까지 염두에 둔 복합 인프라입니다.

번지점프와 전망대를 갖춘 '교량 3.0' 모델로, 직·간접 고용 인원만 2천 명을 넘습니다.

<왕선생 / 화장 대교 관광객> "구름 위에 있는 듯한 이런 느낌과 함께, 우리 조국의 강함도 체감했습니다."

중국은 협곡을 잇는 대역사를 통해 화장 대교를 단순한 교량이 아닌 지역 경제와 사회 구조를 바꾸는 실험장으로 삼고 있습니다.

구이저우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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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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