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엇갈린 운명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과거 선거 결과가 좋지 않았던 당 대표들은 예외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두 사람 중 누가 6월 3일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직전 각각 '합당'과 '징계' 사태로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10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 두 사람의 명운이 걸려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고려하면 '완승'을 거둬야 한다는 분위기, 정 대표가 던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명분도 지방선거 압승이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5일)> "절박한 심정으로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 나름 고심 끝에 제안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지방선거 '성패'의 기준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장동혁 대표는 서울과 부산을 콕 집어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서울, 부산이 선거 전체의 승패를 평가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 생명까지 걸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역대 당 대표들의 끝은 모두 '사퇴'로 귀결됐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구 경북만 겨우 사수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홍준표 / 전 자유한국당 대표(2018년 6월 14일)>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도 미래통합당이 대패하며 황교안 대표가 곧바로 물러났습니다.

2022년 대선에서는 당시 이재명 후보가 0.73% 포인트 차로 석패 했는데도, 민주당 송영길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고,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2022년 3월 10일)> "평소 책임 정치를 강조해 왔습니다. 대통령 선거의 패배의 책임을 지고…."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며 당시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비대위원장이 사퇴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08석을 확보한 데 그치자,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2024년 4월 11일)>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저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결국 정청래 대표와 장동혁 대표 모두 지방선거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운명인 셈, 설 연휴 동안 각각 민심을 파악한 양당 대표의 총력전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김경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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