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설탕 부담금' 제안으로 '대체당'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과연 믿고 먹어도 되는 걸까요.

전문가들은 '아직 과학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과도한 섭취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로 슈거' 열풍에 이어 정부의 설탕 부담금 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대체당 활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체당은 에리스리톨 등 '당알코올'부터, 알룰로오스와 같은 '희소당', 그리고 아스파탐 등 '고감미료'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대체당이 장기적으로 인체에 미칠 영향에 대해 ‘아직 과학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당알코올인 에리스리톨의 혈중 농도가 높은 사람은 심장마비 등의 위험이 2배가량 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고, 희소당인 알룰로오스도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이유정 /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단기적으로는 매우 안전하다고 여겨지지만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대표적인 고감미료 ‘아스파탐’은 각종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한 데 이어, 동물 실험에서 혈관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 역시 확인됐습니다.

식약처는 '일일 섭취 허용량 내에서는 안전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허용량 이내라도 장기간 섭취 시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소화 불량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합니다.

이렇듯 대체당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 검증이 끝나지 않은 만큼, 적당한 거리를 두는 지혜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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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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