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어제(18일) 우리 정부가 발표한 대북 무인기 재발방지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남한을 적국이라고 칭하는 등 여전한 적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9일) 390자 정도 분량의 짧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우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어제 무인기 도발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방지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가 어제 정 장관의 발표로 대북 무인기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유감을 표하고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 선제 추진과 같은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한 데 대해 곧바로 반응을 내놓은 겁니다.

하지만 김 부부장은 "주권침해행위가 재발할 때에는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주권침해도발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담보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 자체의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잇닿아있는 남부국경전반에 대한 경계강화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적국과의 국경선은 마땅히 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요.

한국을 적국으로 표현하는 등 여전히 적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무기 증정식에 참석했다고요?

[기자]

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600mm 대구경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한 내용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증정식은 9차 당대회 장소인 평양 4.25문화회관 앞에서 열렸는데요.

600mm 대구경방사포는 북한이 지난달 27일 기존 초대형 방사포를 개량했다고 주장하며 시험발사한 그 무기인데요.

사거리가 400km에 육박해 사실상 남한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에 가장 값진 선물을 마련했다"며 해당 무기가 "방사포이기는 하지만 정밀성과 위력에서 고정밀 탄도미사일과 차이개념을 사실상 없앤 무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략적 사명 수행에도 적합화 돼있다"고 주장했는데, 핵공격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이 무기 사용이 현실화될 때는 그 무슨 '신의 보호'라는 것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어 9차 당대회에서 자위력 건설의 다음 단계 구상과 목표를 천명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발사차량에 실린 600mm 방사포 50문을 전시한 모습도 보도했는데, 사실상 실전 배치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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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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