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물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전세 시장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봄 이사철이 다가오지만 전세 품귀 현상이 심각합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길음뉴타운입니다.

붙어있는 대단지 아파트 두 곳을 합치면 4천 세대에 달하지만, 전세 매물은 한 자릿수.

그마저도 가격이 너무 올라 수요자들이 부담스러워합니다.

<서울 성북구 공인중개사> "항상 전세가 있었고, 이 정도로 없었던 적은 처음이죠. (전세 가격도 많이 올랐나요?) 많이 올랐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8억~8억 5천 했던 매물들이, 그렇게 거래가 됐거든요. 근데 지금 내놓는 매물은 11억 이렇게 내놓았거든요."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약 1만 9천 건으로 1년 전보다 34% 급감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 매물 감소가 두드러집니다.

성북구는 91% 급감했고, 관악구와 동대문구 등도 70% 넘게 줄었습니다.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차단되고 대출까지 막히면서,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오는 5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세가 중과됨에 따라 다주택자들은 전세를 거둬들이고 매도로 돌리는 상황입니다.

<권대중 / 한성대 경제부동산학과 석좌교수> "5월 9일 이후에 양도세 중과세 때문에 팔지 못하는 주택들은 매물 잠김 현상이 생길 겁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대출 규제가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면서 역시 마찬가지로 전세 매물이 줄어드는 현상 때문에 전월세 가격이 상승하고…"

물량 감소로 인한 전셋값 고공행진 우려도 제기됩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 7천만 원으로 1년 전보다 6% 가까이 뛰었습니다.

전세 빈자리를 채우는 월세 가격도 함께 뛰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중위 가격은 125만 원에 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최윤정]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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