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무기징역 선고 순간 굳은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웃으면서 변호인들과 인사를 나눴는데, 자신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방청석을 향해 미소를 짓기도 했습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 앞은 재판 시작부터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법정 밖에선 방청객의 신발까지 검색하는 등 삼엄한 출입 통제가 이뤄졌습니다.

선고 공판 시작 5분 전부터 법정 내부에는 침묵만이 흘렀고 재판부 입정과 동시에 선고 공판과 생중계가 시작됐습니다.

<지귀연 / 재판장>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5부 판결 선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귀연 재판장의 호명에,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3617'이 새겨진 명찰을 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들어왔습니다.

흰 와이셔츠에 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후 피고인석으로 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선고 내내 무표정을 유지하며 정면을 응시하거나 재판부를 바라봤는데, 내란죄가 인정되는 순간에도 표정 변화는 없었습니다.

<지귀연 / 재판장> "국헌 문란 목적 내란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 이 법원의 판단입니다."

재판장이 주문을 읽고 선고 공판을 종료한 직후, 윤 전 대통령은 자신의 변호인들과 웃으며 여유롭게 악수를 나눴습니다.

방청석에 앉아있던 일부 방청객들이 윤 전 대통령 지지 구호를 외치자 윤 전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법정에서 나와 기자들 앞에 선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심 판결을 비판했습니다.

<윤갑근 / 윤 전 대통령 변호인> "오늘 법치가 붕괴되는 현실을 보면서 향후 항소를 해야 할지, 이런 형사소송 절차를 계속 참여를 해야 할지 회의가 듭니다."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윤 전 대통령은 다시 호송차를 타고 서울구치소의 독방으로 복귀했습니다.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미결 수용자 신분으로 기존과 동일한 수감 생활을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재호]

[영상편집 이예림]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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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cha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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