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한 3자 회담이 또다시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를 두고 여전히 입장차만 확인했는데요.

양국은 추가 회담에는 합의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4일로 발발한 지 4년을 맞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쟁을 끝내기 위한 3자 협상이 미국의 중재로 지난 달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큰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이어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번째 회담이 열렸지만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측 모두 회담이 어려웠고, 성과는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 "어려운 회담이었지만 실질적이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다음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여전히 최대 쟁점인 영토 문제를 두고 충돌하며 포로 교환 등 인도주의적 논의까지 나아가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날 선 공방은 회담 중에도 이어졌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오늘 기준으로는 결과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민감한 정치 문제, 타협 가능성, 그리고 필요한 지도자 회담 등이 아직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과 알래스카에서 합의한 종전안에 따라야 한다며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미국 측은 낙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양측 모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고, 각국 지도자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평화 협정을 위해 함께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종전을 목표로 협상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조만간 추가 회담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대 걸림돌이 남은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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