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이 무색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미 대법원의 관세 판결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을 또 한 번 치켜세웠습니다.

최진경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정책에도 무역 적자는 제자리 걸음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는 9,015억 달러로 나타났는데, 직전 해보다 불과 0.2% 줄어든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의 무역 적자가 관세 덕에 78% 줄었다"고 주장했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적자 폭이 전임 행정부 때와 비교해서도 크게 나아지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관세 정책으로 수입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적이 무색할 정도로 수입은 되레 늘어났습니다.

5% 가량 오른 약 4조 3,340억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중에서도 관세 정책의 직격타를 받을 걸로 예상된 상품 수입이 최대치를 썼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특히 상품 무역 불균형을 겨냥한 조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품 부문 무역 적자도 약 1조 2,41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관세를 둘러싼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임박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자신의 정책을 치켜세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9일)> "대법원의 관세 판결을 몇 달씩이나 기다려야 한다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관세가 없었다면 지금쯤 이 나라는 엄청난 어려움에 처했을 겁니다."

대법원이 이달 중 세 번의 판결을 예고했지만, 아직 내용이 알려지진 않은 상황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진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서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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