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는데요.

다만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빚투' 등의 수요가 늘면서 전체 가계 빚은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발표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가계대출 흐름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7조3천억원 증가했습니다.

3분기 12조4천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2년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를 규제지역으로 묶고, 주담대 한도를 차등화한 바 있습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작년 3분기 5천억원 감소에서 4분기 3조8천억원 증가로 전환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주식투자 수요가 늘어난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4분기 판매신용 잔액은 126조원으로 집계됐는데, 연말 신용카드 사용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2조8천억원 늘었습니다.

이로써 작년 12월 말 기준 전체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8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향후 가계신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혜영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정부가 연초부터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서 철저한 관리를 강조하고 있고 또 은행권의 주담대 위험 가중치도 좀 하향 조정 시기를 조기에 시행하는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다만 연초 금융기관의 대출 영업 재개와 증권사 신용공여액이 늘어나고 있어서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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