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의원 모임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명분은 검찰의 조작기소 문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지만, 당내에선 '친이재명계'의 세력화라는 시선도 적지 않은데요.

여권 지지층도 분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105명의 민주당 의원이 결성한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모임'.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한 공소 취소를 촉구하고, 검찰의 조작 기소를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결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빈 방한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이 유죄 판결을 받고 투옥됐다가 무효가 됐던 걸 언급하며, 이 대통령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공소 취소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공취모' 상임대표)>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의 정치검찰과 연방 고등법원에 의해 580일간 투옥됐습니다. 그리고 룰라는 다시 브라질 국민 선택을 받아 대통령으로 복귀…"

이에 국민의힘은 최근 유시민 작가의 말을 인용해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여권의 대부 유시민 작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면 한마디로 미친 짓입니다”

당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소 취소 모임은 '합당' 무산과 2차 특검 추천 논란 등 정청래 대표와 '친명계'의 갈등이 표출된 상황에서 출범했는데, 당 안팎에서는 '친명계' 세 과시라는 시선도 뚜렷합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시선집중')> "계파적 성격의 것으로 보시고 비판하시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런 우려를 잘 알고 있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지지층도 친노·친문과 친이재명으로 분화하는 분위기입니다 .

이 대통령 팬카페는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당내 분란을 가중시켰다며 강제 탈퇴 조치했습니다.

최근에는 '뉴이재명'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는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뉴이재명'을 내세워 진영을 지켜온 핵심 지지층을 '올드'로 규정해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면 지지층 분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박태범 김상훈 홍수호]

[영상편집 윤현정]

[그래픽 조세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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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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