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9일부터 11일 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자유의 방패' 연합 연습을 실시합니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연습기간 진행되는 야외 기동훈련 규모를 예년과 달리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다음 달 9일부터 19일까지 11일 간,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 연습이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전쟁의 교훈 등 분석 결과와 전장 환경 등이 반영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육해공은 물론 우주, 사이버, 정보 등 다양한 영역의 작전을 숙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훈련이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을 추진 중인데, 전시를 가정한 우리 군의 한미 연합군 지휘 능력이 최종 검증돼야 합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도 "미래연합사 완전 운용 능력 검증에 중점을 두고, 한미 공동 평가도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은 연합연습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라며 "조약에 적이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만큼, 전 세계의 다양한 도전과제에 대응해 훈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 사용을 상정하지 않았지만, 핵 위협 억제를 위한 연습은 시행됩니다.

한미 FS 일정은 발표됐지만, 야외 기동 훈련 규모는 예년과 달리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우리 측은 야외 기동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는 만큼 축소를 제의했지만, 미측이 이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설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합참 관계자는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에서 "지금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며 "연습 시작 날짜인 3월 9일 전까지 협의가 완료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야외 기동훈련을 제외한 훈련 규모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병력 1만 8천 명 정도가 동원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연합사 관계자도 "자원이나 예산 관련한 부분은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며 훈련 규모나 범위보다는 야외 기동훈련을 통해 연합방위태세를 전진시킬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통일부 주도의 DMZ법 추진에 이어 서해상 미중 전투기 대치, 이에 따른 우리의 항의와 연합사의 유감 표명 과정에서 한미 군 당국 간의 이견이 노출된 상황.

어제(24일) 주한미군 브런슨 사령관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전투기 대치에 대해 사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맞지만, "대비태세의 유지와 관련해 사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아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영상편집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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