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DM이 왔습니다.

첫 번째 DM 열어보죠.

▶ 에어컨 실외기에 '검은 봉지' 놓고 간 할머니?

식당 주인의 예리한 눈썰미가 한 할머니가 당할 뻔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습니다.

예리한 눈썰미에 정의로움까지 갖춘 식당 주인, 피해를 막았을 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네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5시쯤, 경기도 양주시의 한 식당 주인 A씨는 주차장에 설치된 실시간 CCTV를 보다가 뭔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통화 중인 한 할머니가 에어컨 실외기 주변을 서성이더니 무언가 들어 있는 검은 봉지를 실외기 아래 두고 떠난 것이죠.

예리한 촉이 발동한 A씨, 할머니가 혹시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한 건 아닐까 의심했는데요.

곧바로 실외기 아래 봉지를 가져 온 A씨, 예상대로 봉지 안에는 현금 1,430만 원이 들어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A씨, 이번엔 정의감이 발동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잡자 생각한 거죠.

이후 A씨의 예측대로 현금 봉지를 찾으러 온 수거책이 나타나 실외기 주변을 서성거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식당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정의로운 손님들과 수거책을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양주 경찰서는 A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는데요.

용감하고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한 A씨의 대처로 팔순인 할머니의 큰돈은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 자녀 픽업 구인글에 '외제차주' 조건 논란

요즘 자녀 등하교를 도와주는 등하교 도우미를 구하는 경우가 많죠.

주로 온라인 플랫폼에 구인 글을 올려 구하는데요.

한 구인 글이 날선 비판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외제차주‘여야 한다는 점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란 내용이네요.

논란이 된 건 유명 중고 거래 플랫폼 아르바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한 구인 글입니다.

건당 1만 원을 지급한다며 집에서 학교로, 학교에서 집으로 아이를 데려다줄 픽업 도우미를 찾는다, 여자아이이고 운행 소요 시간은 20분 정도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명시한 픽업 도우미의 조건, 바로 ‘외제차주’여야 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해당 구인 조건에 부합하려면 국산차는 안 된다, 외제차 소유가 필수다 이런 말이죠.

이 구인 글, 온라인에 빠르게 퍼지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외제차는 하원 시 보여주기 용이냐“, ”건당 1만 원은 기름값도 안 나온다“라는 등, 작성자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요즘 수사, '검색 기록'보다 'AI 대화 기록'?

마지막 DM 열어보겠습니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요즘은 생성형 AI에 많이 물어보죠.

사람들의 이런 AI 활용법, 경찰 수사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경찰 수사에서 피의자의 AI 대화 내역을 필수로 확인하는 추세가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이네요.

이런 수사 기법이 등장하게 된 이유, 바로 피의자가 AI에 입력한 명령어에 범죄 여부나 범죄의 고의, 동기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데요.

대표적 사례가 최근 발생한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입니다.

피의자는 살인 고의성을 부인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챗GPT에 "수면제와 술을 같이 먹으면 죽어?"라는 질문을 남긴 정황이 확인됐죠.

경찰은 이를 토대로 피의자에게 상해치사에서 더 무거운 살인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AI가 활성화되기 전, 피의자들은 주로 웹 브라우저에 검색을 했죠. 요즘에는 범죄를 실현시킬 수단을 찾는 통로가 AI가 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웹 브라우저보다 AI에서 피의자의 진심과 구체적인 동기, 목적이 훨씬 적나라하게 담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합니다.

AI는 웹 브라우저와 달리 대화형 구조이기 때문에 단어 대신 문장을 써야 하기 때문이죠.

AI가 경찰 수사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아직 AI를 둘러싼 논쟁도 많죠.

생성형 AI와의 대화엔 내밀한 개인정보가 담기는데, 이와 대한 법적·윤리적 논쟁은 여전해서 증거로 쓰이더라도, 그 범위를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옵니다.

오늘의 DM 답장 이렇게 드립니다.

남다른 눈썰미로 팔순 할머니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낸 식당 주인은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기면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는데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식당 주인과, 식당 주인의 요청에 망설임 없이 범죄자 검거를 도운 손님들까지, 우리 주변의 이런 영웅들이 있어 오늘도 우리 사회는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DM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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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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