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차 당대회 폐막과 함께 대미·대남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미국을 향해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한국을 향해선 동족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거듭 분명히 했습니다.

박수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9차 당대회 폐막 소식과 함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대미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장 적대적인 실체'는 대한민국이라며, "한국을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간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거듭 분명히 한 겁니다.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는 "유화적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대화와 협력에 추호도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나아가 한국이 안전 환경을 위협할 경우 임의의 행동을 개시할 수 있다며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위협했습니다.

반면, 미국을 향해서는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미관계 전망성은 미국 측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있다"며 "평화적 공존이든 영원한 대결이든 모두 준비돼 있고, 그 선택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로, 공을 미국에 넘겼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연차별 핵무력 강화 계획도 예고했습니다.

핵무기 수를 늘리는 것은 물론 다양한 핵무기 체계 개발 사업에 전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여기에는 지상·수중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 종합체, 인공지능 무인공격종합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남 공격용 주요 타격 수단인 600mm 대형 방사포와 신형 240mm 방사포, 작전전술미사일 종합체를 연차별로 증강 배치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당대회 폐막 후 진행한 심야 열병식에 참석해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 행위에 대해서도 즉시 철저한 보복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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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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