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부의 대북 유화적 태도를 기만극이라고 깎아내리는 등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와 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화와 협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신뢰를 쌓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습니다.

장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고수하며 한국 완전 붕괴까지 위협한 직후.

이재명 대통령은 "남북 간 오랫동안 쌓인 적대 감정과 대결 의식은 획기적인 조치로 단번에 없앨 수 없다"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단 메시지를 발신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평화와 안정입니다. 대결과 전쟁을 향해서 질주하고 있던 과거를 반드시 청산해야 합니다."

'한술 밥에 배부르랴'라는 옛말을 인용한 이 대통령은 국가 관계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신뢰 구축에 인내심 있는 노력이 주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끊임없이 대화하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조금씩 공감을 쌓아야 한반도에 구조적 평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전쟁을 감수하는 대결 정책이 펼쳐져서 그로 인해 생긴 이 대결 의식 적대 감정을 순식간에 없앨 수는 없습니다. 또 상응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자세'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언급한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대북 모욕 또는 위협 행위가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됐는지 생각해 보라고 되물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유용했느냐를 진지하게 되새겨 봐야 되겠습니다. 남북 관계 역시 정상화되어야 합니다."

'평화가 곧 국익'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하며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대북 3대 원칙'을 천명하고 대북 방송을 중단하는 등 긴장 완화를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선 정부의 일관된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도 풀이됩니다.

경색된 남북 관계에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표현했던 이 대통령.

북미 대화 성사 여건을 만드는 데 주력하며 남북 대화의 '틈새 찾기'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윤해남]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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