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등 서울 상급지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습니다.

정부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압박에 나서면서 전체적으로 오름폭도 둔화하고 있는데요.

한강벨트 등 주변 지역으로 이같은 흐름이 확산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값 시장을 이끌어온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값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가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년 만입니다.

정부가 다주택자 세제 혜택 축소를 공식화하면서 가격을 낮춘 급매물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서울 서초구 / 공인중개사> "작년 연말보다 2억에서 3억쯤 하향 조정돼 있는 상태입니다. 급매로 나온 것들을 찾는 분들이 꽤 많아요."

실제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여 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힌 이후 25% 늘었습니다.

성동구와 광진구, 성북구 등 18개구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들며 전반적인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4주째 위축됐습니다.

다만 일부 서울 외곽지는 오히려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김경훈 /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처 팀장> "일부 단지에서 하락 매물 거래가 체결되는 등 지역·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선호도 높은 대단지 및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가격 조정 흐름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종료되는 거래 약정 '마지노선'인 4월 중순까지 막판 급매물이 쏟아져 가격 하락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이들 지역의 하락세는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 나머지 지역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급매물이 나오지만 소화가 되지 않고 있어서 서울도 약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서울 강남3구에 앞서 하락 전환했던 경기 과천은 0.10% 내려 하락폭이 더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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