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고액 체납자들에 대해 국세청이 현장 수색에 나섰습니다.

체납자들의 집을 급습하자, 가방이나 김치통 등 집안 곳곳에서 현금다발이 발견됐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세청 직원들과 문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는 체납자의 가족.

<체납자 가족> "들어오지 마시라고요. 경찰 부르세요. 놔! 놔!"

가족 중 한 명은 갑자기 출근을 해야 한다며 가방을 메고 황급히 집을 나섭니다.

가방을 수색하려 하자 소리를 지르며 거세게 저항하더니, 심지어는 국세청 직원을 향해 가방을 던집니다.

<국세청 직원> "아니, 왜 그러시는 거예요?"

압수한 가방에서는 현금 1억 원이 발견됐습니다.

법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또 다른 체납자의 집, 화장실 내부 수납장을 뒤져보니 수상한 김치통이 나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우수수 쏟아지는 현금다발.

국세청은 이 체납자의 집에서 총 2억 원을 현장 압류했습니다.

이렇게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틴 고액 체납자 124명에 대해 국세청이 강도 높은 현장 수색을 벌였습니다.

<박해영 / 국세청 징세법무국장> "수색 결과 현금 13억 원, 금두꺼비·명품 시계 등 68억 원, 총 81억 원 상당을 압류하였습니다."

국세청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특별 기동반을 통해 체납자가 재산을 빼돌리기 전 선제적으로 압류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압류한 현금은 체납액에 충당하고, 압류 물품들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서충원]

[화면제공 국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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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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