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력 충돌 위기 속에서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열렸습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 전 세계가 긴장했는데, 양측은 일단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장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6시간 가까이 진행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3차 회담은 비교적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습니다.

중재국 오만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다음 주 국제원자력기구 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차원의 논의"를 이어간다고 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현지시간 26일)> "핵과 제재 등 모든 부문에서 합의 요소들을 진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사안에서는 이해에 매우 근접했습니다."

이번 회담으로 미국이 당장 이란 공습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미국은 이란 핵시설 3곳을 해체하고 남은 농축 우라늄을 모두 미국에 인도하며, '일몰조항' 없는 영구적 합의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일시 동결'한 뒤 IAEA 감독 아래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측면에서 공동 이익을 달성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쟁점을 두고 미국과 이란 모두 물러서지 않는 만큼, 협상 결렬 시 미국이 대이란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JD 밴스 / 미국 부통령 (현지시간 25일)> "이란이 핵무기 재건을 시도했다는 증거를 목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고 싶어 하지만, 다른 선택지도 갖고 있습니다."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 이란 프로젝트 책임자> "군사적 선택지는 존재하지만, 이 난제에 대한 군사적 해결책은 없다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습니다. 외교적 선택지가 비용이 적게 들고 지속 가능성도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 공격을 대비해 미군 최초의 자폭 드론 부대를 인근 지역에 배치하는 등 긴장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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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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