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권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쇼.
주식 이야기부터 해보죠.
드디어 7거래일 만에 시장이 한 번 쉬어갔습니다.
사실 장중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이길래 “또 가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조정이 나오긴 했네요?
[기자]
저도 장중 반등할 때는 좀 놀랐는데요.
간밤에 엔비디아가 실적은 좋았는데도 주가가 5% 넘게 빠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하락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반도체 중심으로 조정이 나오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상승 폭을 감안하면 제한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1만6천원대에서 약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수급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외국인이 하루에만 7조원 넘게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6조원 넘게 받아냈고 기관도 일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 폭을 막았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차가 새만금 투자 소식에 10% 넘게 급등했고, 전력·방산·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1,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정은 나왔지만 시장 체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앵커]
요즘 시장을 보면, 이전과는 좀 다른 흐름이 보인다 싶은 게, 예전에는 외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면 주가가 떨어질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외인이 계속 팔아도 주가가 올랐잖아요.
달라진 모습이에요?
[기자]
네, 최근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보통은 외국인이 팔면 지수가 흔들리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약 16조원 순매도했거든요.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핵심 대형주에서만 20조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오히려 크게 올랐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 달 사이 각각 40%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결국 개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냈다는 건데요.
기관 순매수가 대부분 ETF인 점을 고려하면 개인이 시장을 끌어올린 거죠.
다만 이런 수급 구조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다음 달은 실적 공백기라서 조정이 더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안정되고, 미국 시장이 주춤하면 오히려 한국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단 시각도 있어서, 급등한 코스피 시장을 두고 방향성 논쟁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리고, 국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정책 중에 하나죠.
해외주식을 팔아서 국내주식을 사면 세금을 감면해주는 RIA계좌, 이거 도입된다고 한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안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지금 상황이 좀 특이합니다.
증권사들은 이미 고객 선점 경쟁에 들어갔는데, 정작 제도 시행은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은 지난달 RIA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1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요.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사전 알림 신청 고객을 모집하면서 선점 경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조직 개편이나 시스템 준비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RIA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계좌인데요.
조건을 충족하면 양도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어서 자금 이동 효과가 클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도 시행 근거가 되는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는 점입니다.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3월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세제 혜택 구조를 다시 손봐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시장에서는 일정 자체를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이번 주 매일같이 금융권 수장들을 언급해왔는데요.
오늘은 증권사입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다음 달이 증권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사 시즌’인데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같은 대형사 대표 임기가 3월에 줄줄이 끝납니다.
전체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재작년 1곳에서 지난해 5곳으로 늘어날 정도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연임 무난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곳도 많습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재선임되면서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고요.
교보증권도 박봉권 대표가 재선임 추천을 받아 4연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정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경영 평가 기준이 훨씬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도 실적 성과는 좋지만 내부통제 이슈가 같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다음 주로 예정된 금융권 주요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시간 순서대로 보시면 시장 흐름이 좀 더 정리가 됩니다.
일단 월요일은 삼일절 대체공휴일이라 우리 증시는 하루 쉬어가고요.
이번 주 핵심 변수는 중반부터입니다.
수요일 중국 ‘양회’가 시작되고, 특히 목요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공개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5% 안팎이 제시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앞서 12월 적자가 한 달 만에 30% 넘게 급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1960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거든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벽'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이 나왔죠.
또 우리 시간 기준으로 브로드컴 실적도 나오는데, 엔비디아와 함께 AI 반도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지난번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던 만큼 이번 결과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날 국내에서는 2월 소비자물가와 12월 경상수지도 발표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수빈(soup@yna.co.kr)
금융권의 주요 이슈들을 정리해보는 시간이죠.
'퇴근길머니' 오늘도 경제금융부 김수빈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오십쇼.
주식 이야기부터 해보죠.
드디어 7거래일 만에 시장이 한 번 쉬어갔습니다.
사실 장중에는 다시 반등세를 보이길래 “또 가는 건가?” 싶었는데, 그래도 조정이 나오긴 했네요?
[기자]
저도 장중 반등할 때는 좀 놀랐는데요.
간밤에 엔비디아가 실적은 좋았는데도 주가가 5% 넘게 빠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하락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반도체 중심으로 조정이 나오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상승 폭을 감안하면 제한적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1만6천원대에서 약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수급도 눈여겨봐야 하는데요.
외국인이 하루에만 7조원 넘게 팔아치운 반면 개인이 6조원 넘게 받아냈고 기관도 일부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 폭을 막았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현대차가 새만금 투자 소식에 10% 넘게 급등했고, 전력·방산·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은 장중 1,2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조정은 나왔지만 시장 체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걸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앵커]
요즘 시장을 보면, 이전과는 좀 다른 흐름이 보인다 싶은 게, 예전에는 외인들이 매도세를 보이면 주가가 떨어질 때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외인이 계속 팔아도 주가가 올랐잖아요.
달라진 모습이에요?
[기자]
네, 최근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포인트가 바로 그 부분입니다.
보통은 외국인이 팔면 지수가 흔들리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약 16조원 순매도했거든요.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핵심 대형주에서만 20조원 가까이 팔았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오히려 크게 올랐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한 달 사이 각각 40% 급증했을 정도입니다.
결국 개인과 기관이 그 물량을 받아냈다는 건데요.
기관 순매수가 대부분 ETF인 점을 고려하면 개인이 시장을 끌어올린 거죠.
다만 이런 수급 구조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다음 달은 실적 공백기라서 조정이 더 커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안정되고, 미국 시장이 주춤하면 오히려 한국에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단 시각도 있어서, 급등한 코스피 시장을 두고 방향성 논쟁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자 그리고, 국장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정책 중에 하나죠.
해외주식을 팔아서 국내주식을 사면 세금을 감면해주는 RIA계좌, 이거 도입된다고 한지가 꽤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안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지금 상황이 좀 특이합니다.
증권사들은 이미 고객 선점 경쟁에 들어갔는데, 정작 제도 시행은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은 지난달 RIA 계좌를 개설하면 최대 10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요.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은 사전 알림 신청 고객을 모집하면서 선점 경쟁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조직 개편이나 시스템 준비도 대부분 마무리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RIA는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 세금을 깎아주는 계좌인데요.
조건을 충족하면 양도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어서 자금 이동 효과가 클 거란 기대가 있습니다.
문제는 제도 시행 근거가 되는 개정안이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는 점입니다.
법이 통과되지 않으면서 한 달 넘게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3월 안에 처리되지 않으면 세제 혜택 구조를 다시 손봐야 할 가능성도 있어서 시장에서는 일정 자체를 굉장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 이번 주 매일같이 금융권 수장들을 언급해왔는데요.
오늘은 증권사입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다음 달이 증권업계에서는 사실상 ‘인사 시즌’인데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같은 대형사 대표 임기가 3월에 줄줄이 끝납니다.
전체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긴 증권사가 재작년 1곳에서 지난해 5곳으로 늘어날 정도로 실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연임 무난하다”는 전망이 우세한 곳도 많습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김미섭·허선호 부회장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재선임되면서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갈 예정이고요.
교보증권도 박봉권 대표가 재선임 추천을 받아 4연임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다만 변수도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정비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예전보다 경영 평가 기준이 훨씬 까다로워졌기 때문입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도 실적 성과는 좋지만 내부통제 이슈가 같이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다음 주로 예정된 금융권 주요 일정들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시간 순서대로 보시면 시장 흐름이 좀 더 정리가 됩니다.
일단 월요일은 삼일절 대체공휴일이라 우리 증시는 하루 쉬어가고요.
이번 주 핵심 변수는 중반부터입니다.
수요일 중국 ‘양회’가 시작되고, 특히 목요일 열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가 공개됩니다.
시장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5% 안팎이 제시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1월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앞서 12월 적자가 한 달 만에 30% 넘게 급증했고 연간 기준으로도 1960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거든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벽' 효과가 미미했다는 평이 나왔죠.
또 우리 시간 기준으로 브로드컴 실적도 나오는데, 엔비디아와 함께 AI 반도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그리고 주 후반에는 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지난번 수치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던 만큼 이번 결과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같은 날 국내에서는 2월 소비자물가와 12월 경상수지도 발표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퇴근길 머니' 김수빈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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