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용노동부가 쿠팡을 대상으로 불법 파견 의혹과 산재 은폐 의혹 등 전방위 근로감독에 나선 가운데,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못 받았다며 생생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울먹이며 힘겹게 입을 연 쿠팡 새벽 배송 노동자 고 오승용 씨의 부인, 이수은 씨.
숨진 오 씨는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도 하루밖에 쉬지 못하고 새벽 배송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수은/고 오승용 씨 부인> "하루 13시간 넘게 일하고 돌아오면 몸이 휘청거렸습니다. 그 하루만 더 쉬었더라면, 그 하루만 더 사람답게 대우받았더라면..."
지난 2021년 4월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최성낙 씨는 산재 인정 판정을 받았지만, 쿠팡은 산재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결국 산재 취소 소송은 취하됐지만, 유가족은 언제 또 제기할지 모를 소송에 하루하루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 고 최성낙 씨 아들> "재소라는 걸 하니까 손발을 다 묶어버린 느낌...답답도 하고 왜냐하면, 재소 들어오면 또 이거 갖고 또 싸우고..."
고 김명규 씨는 쿠팡에 출근한 지 사흘 만에 숨졌는데, 쿠팡은 이를 '지병'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다경 / 고 김명규 씨 부인> "부검 결과 분명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과로와 환경을 배제한 채 이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태도,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수연 / 쿠팡 새벽 배송 택배 노동자> "시간제한이 있는 심야 배송에 점검 무거운 합포장이 늘어나고 있고 달려야 배송가능한 심야 배송에 가전 가구 같은 중량 물품들도 많아져서 현장의 심야 기사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힘들어합니다."
이들은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을 명문화하고 산재 취소 소송으로 유족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라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쿠팡 측의 진실한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박미숙 / 고 장덕준 씨 어머니> "반복된 과로사와 조직된 산재 은폐 시도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사과 없는 보상은 또 다른 폭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재경(jack0@yna.co.kr)
고용노동부가 쿠팡을 대상으로 불법 파견 의혹과 산재 은폐 의혹 등 전방위 근로감독에 나선 가운데, 쿠팡에서 일하다 숨진 노동자들의 유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조차 못 받았다며 생생한 증언을 쏟아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기자]
울먹이며 힘겹게 입을 연 쿠팡 새벽 배송 노동자 고 오승용 씨의 부인, 이수은 씨.
숨진 오 씨는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도 하루밖에 쉬지 못하고 새벽 배송에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수은/고 오승용 씨 부인> "하루 13시간 넘게 일하고 돌아오면 몸이 휘청거렸습니다. 그 하루만 더 쉬었더라면, 그 하루만 더 사람답게 대우받았더라면..."
지난 2021년 4월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숨진 쿠팡 노동자 고 최성낙 씨는 산재 인정 판정을 받았지만, 쿠팡은 산재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결국 산재 취소 소송은 취하됐지만, 유가족은 언제 또 제기할지 모를 소송에 하루하루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최재현 / 고 최성낙 씨 아들> "재소라는 걸 하니까 손발을 다 묶어버린 느낌...답답도 하고 왜냐하면, 재소 들어오면 또 이거 갖고 또 싸우고..."
고 김명규 씨는 쿠팡에 출근한 지 사흘 만에 숨졌는데, 쿠팡은 이를 '지병'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다경 / 고 김명규 씨 부인> "부검 결과 분명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 과로와 환경을 배제한 채 이 죽음을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태도, 저는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위험한 노동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수연 / 쿠팡 새벽 배송 택배 노동자> "시간제한이 있는 심야 배송에 점검 무거운 합포장이 늘어나고 있고 달려야 배송가능한 심야 배송에 가전 가구 같은 중량 물품들도 많아져서 현장의 심야 기사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힘들어합니다."
이들은 과로사 재발 방지 대책을 명문화하고 산재 취소 소송으로 유족을 벼랑 끝으로 내몰지 말라고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무엇보다 쿠팡 측의 진실한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박미숙 / 고 장덕준 씨 어머니> "반복된 과로사와 조직된 산재 은폐 시도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사과 없는 보상은 또 다른 폭력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경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진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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