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2월, 그것도 단 며칠 동안만 볼 수 있는 진기한 장관이 펼쳐졌습니다.

마치 용암이 쏟아져내려오는 듯한 ‘파이어 폴’ 현상을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절벽에서 붉은 물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마치 시뻘건 용암이 흘러내리는 듯 한데요.

해질녘, 폭포에 노을빛이 반사되면서 주황빛이 나타나는 ‘파이어폴’, 용암 폭포 현상입니다.

매년 이맘때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호스테일 폭포에서 볼 수 있는 장면인데요.

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땅거미가 질 무렵 단 몇 분 동안에만 볼 수 있는 진귀한 광경입니다.

폭포까지 다다르는 길이 험준하지만 매년 천혜의 절경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날씨가 조금이라도 흐리거나 폭포의 수량이 충분하지 않으면 이 멋진 풍경을 만나볼 수 없다고 하네요.

형형색색의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릅니다.

사람들은 물론 거리 전체가 밀가루범벅이 됐는데요.

그리스의 해안 마을 갈락시디에서 밀가루 전투 카니발이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색깔의 식용색소를 섞은 밀가루를 서로에게 던지고 뿌리면서 축제를 즐겼는데요.

고글과 보호복을 착용해 밀가루로부터 완벽 방어하는 참가자들이 있는가 하면, 온 몸으로 밀가루와 봄을 맞이하는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니코스 스트라부리스 / 갈락시디 주민> “수세기 동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축제입니다. 서로 축하를 나누는거죠.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밀가루 전쟁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깨끗한 월요일'을 맞아 열리는 축제로 무려 2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오스만 제국이 그리스를 점령했던 19세기 당시 축제를 금지하자, 지역 주민들이 얼굴에 재를 바르고 거리에서 춤을 추며 저항했던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내레이션 김빅토리아노]

[영상편집 이유리]

[글·구성 신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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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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