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안전 특별 기획 세 번째 시간에는 스웨덴의 실제 산업현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핵심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은 사고 위험부터 개선해 나가는 예방 중심의 조치들인데요.
그 바탕엔 안전이 기업의 생산성을 더 높여준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차단봉이 내려옵니다.
생산품과 장비가 지나가는 동안 방문자는 물론 어떤 작업자도 통로를 건널 수 없습니다.
제가 들어와있는 곳은 볼보트럭 공장입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상당히 차분한데요.
이 곳에서는 어떻게 안전조치들이 잘 이뤄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웨덴의 질서정연한 교통체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장 곳곳에는 재해 사망자 수를 '0' 으로 하겠다는 의미의 '비전 제로'가 새겨져있습니다.
<올라 예란손 / 볼보트럭 인사·조직문화 총괄이사> "공장 내 사고는 대부분 경미한 베임이나 타박상 뿐이죠. 현재 우리 최대 관심사는 공정별 인체공학적 작업환경입니다."
작업자 맞춤형 근무환경은 꾸준한 소통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늘 현장의 목소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올라 예란손 / 볼보트럭 인사·조직문화 총괄이사> "차체 조립라인에서 현장개선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특히 지게차 운전자 시점에서 진행했어요. 시야 사각지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루카스 비니치 / 지게차 운전자> "작업자들이 라인 근처를 걸어다니는 지점, 특히 모퉁이를 돌아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항상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해요…동료들과 함께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껴져요."
어떤 노동자든 자유롭게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야스민 하사닉 / 볼보트럭 노동자> "제가 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 담당자들이 매우 많아요.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면 그들이 살펴보고 후속조치를 취해줍니다."
심각한 위험이 발견되면, 노조에서 선출한 '안전대표'가 스웨덴 근무환경법에 따라 사업장 가동을 정지시키는 강력한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산업용 장비와 공구를 제조하는 또다른 기업.
기계 절삭과 열처리 등 위험한 공정이 이어지지만, 가끔 손을 베이는 등의 경미한 사고가 전부입니다.
이런 사고도 최근 획기적으로 줄었는데, 모두 일일이 보고돼 개선을 모색한 결과입니다.
<릴리안 벤마르크 / 아틀라스콥코 그룹·생산라인 책임자> "근로자들이 뭔가에 베이거나 다치면 제가 가장 먼저 묻는 건 안전 기준을 따랐는지, 장갑을 착용했는지입니다. 대답이 '아니요'라면 따로 얘기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파트릭 코시스 / 아틀라스콥코 그룹·직원 안전대표> "보호장갑의 효과를 수없이 테스트했어요. 작은 나사 충격에서부터 차례로 큰 것까지 견디는지."
안전이 효율을 위해 감수해야 할 비용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건 이 곳에서 상식입니다.
<헬니 셰스트룀 / 아틀라스콥코 그룹·안전 관리자> "다칠거란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일을 정확히 하면 제품의 질도 높아지죠. 심각한 재해가 발생하면 조사에 많은 시간도 소요되고…안전하게 일하는 게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길이죠."
작은 사고도 엄중히 다루는 산업재해 예방책이 작동하는 배경엔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조직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웨덴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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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산업안전 특별 기획 세 번째 시간에는 스웨덴의 실제 산업현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전해드리겠습니다.
핵심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작은 사고 위험부터 개선해 나가는 예방 중심의 조치들인데요.
그 바탕엔 안전이 기업의 생산성을 더 높여준다는 공감대가 있었습니다.
신선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차단봉이 내려옵니다.
생산품과 장비가 지나가는 동안 방문자는 물론 어떤 작업자도 통로를 건널 수 없습니다.
제가 들어와있는 곳은 볼보트럭 공장입니다.
생각보다 분위기가 상당히 차분한데요.
이 곳에서는 어떻게 안전조치들이 잘 이뤄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스웨덴의 질서정연한 교통체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장 곳곳에는 재해 사망자 수를 '0' 으로 하겠다는 의미의 '비전 제로'가 새겨져있습니다.
<올라 예란손 / 볼보트럭 인사·조직문화 총괄이사> "공장 내 사고는 대부분 경미한 베임이나 타박상 뿐이죠. 현재 우리 최대 관심사는 공정별 인체공학적 작업환경입니다."
작업자 맞춤형 근무환경은 꾸준한 소통과 개선의 결과입니다.
늘 현장의 목소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올라 예란손 / 볼보트럭 인사·조직문화 총괄이사> "차체 조립라인에서 현장개선 워크숍을 진행했는데, 특히 지게차 운전자 시점에서 진행했어요. 시야 사각지대 등을 파악하기 위해…"
<루카스 비니치 / 지게차 운전자> "작업자들이 라인 근처를 걸어다니는 지점, 특히 모퉁이를 돌아 이동하는 구간에서는 항상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주변을 잘 살펴야 해요…동료들과 함께 굉장히 안전하다고 느껴져요."
어떤 노동자든 자유롭게 개선점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야스민 하사닉 / 볼보트럭 노동자> "제가 가서 이야기할 수 있는 안전 담당자들이 매우 많아요.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면 그들이 살펴보고 후속조치를 취해줍니다."
심각한 위험이 발견되면, 노조에서 선출한 '안전대표'가 스웨덴 근무환경법에 따라 사업장 가동을 정지시키는 강력한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습니다.
산업용 장비와 공구를 제조하는 또다른 기업.
기계 절삭과 열처리 등 위험한 공정이 이어지지만, 가끔 손을 베이는 등의 경미한 사고가 전부입니다.
이런 사고도 최근 획기적으로 줄었는데, 모두 일일이 보고돼 개선을 모색한 결과입니다.
<릴리안 벤마르크 / 아틀라스콥코 그룹·생산라인 책임자> "근로자들이 뭔가에 베이거나 다치면 제가 가장 먼저 묻는 건 안전 기준을 따랐는지, 장갑을 착용했는지입니다. 대답이 '아니요'라면 따로 얘기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파트릭 코시스 / 아틀라스콥코 그룹·직원 안전대표> "보호장갑의 효과를 수없이 테스트했어요. 작은 나사 충격에서부터 차례로 큰 것까지 견디는지."
안전이 효율을 위해 감수해야 할 비용이 아니라 생산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건 이 곳에서 상식입니다.
<헬니 셰스트룀 / 아틀라스콥코 그룹·안전 관리자> "다칠거란 우려 없이 안전하게 일을 정확히 하면 제품의 질도 높아지죠. 심각한 재해가 발생하면 조사에 많은 시간도 소요되고…안전하게 일하는 게 시간을 절약하고 생산성도 높이는 길이죠."
작은 사고도 엄중히 다루는 산업재해 예방책이 작동하는 배경엔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조직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웨덴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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