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원유 수송 핵심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유가 시장은 말 그대로 초긴장 모드에 들어갔습니다.

최악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에너지 해양 수송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 시장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한국 역시 수입 원유의 70%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 상황.

그동안의 누적돼 온 미국과 이란 간 긴장으로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는 올해 초에만 이미 20%가량이 오른 상태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실화된 겁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전인 지난달 27일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72.48달러에 마감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종가를 이미 찍은 바 있습니다.

경제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브렌트유가 단기적으로 배럴당 80달러 수준까지 오르고, 갈등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내놨습니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지자 6만3,000달러선까지 떨어진 후 급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가상화폐 데이터업체 코인게코는 공습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 거래량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시가 다시 개장하면 이번 중동발 악재에 따른 시장 파장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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