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이란이 중동 걸프만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을 이어가면서 민간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걸프 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저는 튀르키예 북서부 이스탄불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튀르키예에도 미군 기지가 주둔해 있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공습이나 군사적 충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항과 도심 일상은 비교적 평온한 모습입니다.

다만, 걸프 국가들을 상대로 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의 긴장감은 빠르게 고조되고 있습니다.

바레인 항구에서 정비 중이던 미국 선적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들과 연락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인회 측은 아부다비에서 현지시간 오늘 새벽에도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세계 최대 허브 공항 가운데 하나인 두바이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죠?

[기자]

네, 현재 영공이 폐쇄된 국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영공 폐쇄 여파로 여행객들의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지난 사흘간 취소된 항공편은 수천 편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수십만 명의 승객이 공항과 현지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일부 항공편이 제한적으로 재개되고 있지만, 대부분 노선은 여전히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두바이에 체류 중이던 일부 한인들은 육로를 통해 오만으로 이동한 뒤, 무스카트 공항을 거쳐 튀르키예나 동남아 국가를 경유해 한국으로 귀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오만 경유 탈출 경로가 공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일대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됐다"며, "통과를 시도하는 어떤 선박도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인데요.

봉쇄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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