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20원 넘게 급등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치솟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당분간 상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데요.

김수빈 기자입니다.

[기자]

중동 사태 충격에 환율이 단숨에 1,46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삼일절 연휴가 지나고 첫 거래일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넘게 오르며 1,466.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약 한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평균 환율은 1,450원 아래로 내려왔고, 한때 1,420원대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치솟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겁니다.

시장에서는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환율이 1,400원대 후반은 물론 1,500원대 진입 가능성까지 거론됩니다.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70% 이상, 액화천연가스의 20%가 이곳을 통과합니다.

해협이 봉쇄될 경우 에너지 수입 부담이 커지고,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화 약세 압력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경우 환율과 물가가 동시에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정권 전복을 시도하면서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엔 최악의 시나리오도 가능성이 열려있고요. 환율 전고점 돌파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까지 중동 지역에 위치한 우리 선박의 안전에는 특이 동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급 역시 비축유를 충분히 확보해 당장 차질은 없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해협 봉쇄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 외 물량 확보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시장 불안을 틈탄 가짜뉴스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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