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의 승패는 어느 쪽 무기가 먼저 바닥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전문가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번 전쟁이 이란 측이 보유한 드론·미사일 재고와, 이스라엘과 다른 주변 미국 우방국들까지 포함한 미국 측이 보유한 방공미사일 재고 중 어느 쪽이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 됐다는 전문가 분석을 3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개시된 지난달 28일 이래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10여개 주변국에 있는 약 2천㎞ 범위의 목표물들에 1천여 회 폭격을 가했습니다.

이렇게 넓은 범위에 걸쳐 일어나는 무력 충돌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래 이번이 처음입니다.

싱크탱크 '신 미국안보센터'(CNAS)는 "물음은 누가 핵심 무기들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 하는 것인데, 이란의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를 모른다는 게 큰 미지수"라고 가디언에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최근 36시간 동안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 공격의 빈도가 줄었다면서 이것이 이란이 미사일을 아끼려는 의도일 수도 있고, 장거리 무기 부족이나 지휘계통 난조 등으로 더 많이 발사할 여건이 안 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전문가 설명을 전했습니다.

이란 측 전략이 이스라엘 등 적국 시민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전쟁 비용을 높임으로써 전쟁 피로감을 높이려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

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번 전쟁으로 페르시아만의 미국 우방국들이 보유한 방공미사일 재고가 1주일이면 바닥날 수 있다는 경고가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 측은 "곧 무엇을 보호 대상으로 삼을지에 관한 어려운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드론을 요격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드론 생산 비용의 5배라고 지적하면서, 미국제 고성능 요격미사일의 재고는 매우 제한돼 있고 재고를 채우는 것도 오래 걸리며 우크라이나와 대만 등 다른 곳에서도 다량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디오 : AI 더빙

제작 : 이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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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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