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도 중동에는 수십만 명의 발이 묶여 있는 상태입니다.

항공편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수억원에 달하는 항공권도 등장했는데요.

신주원PD입니다.

[기자]

슬로바키아 정부가 군용기 등 항공기 2대를 동원해 이란과 근접한 요르단에서 자국민 100명과 체코인 3명을 대피시켰습니다.

<안톤 / 체코인> "시간이 흐를수록 공습경보가 시작됐다는 것이 분명해졌고 상황이 점점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각국 정부가 중동에서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이미 오만에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들을 대피시켰고, 체코와 독일 등도 이란 인접국으로 전세기를 보내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에티하드와 에미레이트 항공 등 일부 항공사들이 비행편을 제한적으로 재개하기는 했지만, 중동에는 여전히 수십만 명의 체류객이 발이 묶인 상황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취소된 중동 지역 항공편만 최소 1만 1천편으로, 100만 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미국 정부도 이란과 바레인 등 14곳에 체류하는 자국민에게 즉각 중동을 떠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과 국경을 접한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등 육로를 통한 탈출 행렬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테헤란 탈출한 이란인> "폭탄 위력이 엄청났어요. 우리가 직접 본 사상자들도 많습니다. 나라를 빠져나오면서 수많은 건물이 파괴된 걸 봤습니다."

탈출 행렬이 몰리면서 개인 전세기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전세기 가격이 5억원까지 치솟았지만, 항공편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이마저도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등 이란 인접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 가격이 한때 300만 위안, 약 6억4천만 원까지 급등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상황이 진정되기를 바라며 안전한 곳에서 머무는 것을 선택한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선진영 / 두바이 체류 관광객> “현재 두바이는 집중적으로 방어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두바이의 경계를 벗어나면 그 방어막이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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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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