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사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갈 길이 먼 인공지능·IT 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3가지 우려되는 지점을 정리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사태로 가장 먼저 우려되는 부분은 이른바 '1차 충격'입니다.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석유가 대거 유통되는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유가가 202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는데, 이는 산업용 전력단가와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데이터센터처럼 전력·냉각 설비의 비중이 큰 업종에 마진 압박을 주게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형일 / 재정경제부 1차관(지난 3일)> "국제 유가는 17시 30분 현재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73.7불, 브랜트유는 80.6불로 상승하였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에 따른 원유 수급 영향 점검 및 비상대응책을…"

또 하나 우려되는 건 하드웨어 납기 지연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해운업계는 육상 환적·아프리카 희망봉 경유 등 대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운임 상승, 운송 시간 증가, 보험료 급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이로 인해 고부가 가치를 지닌 특수 서버·네트워크 장비나 시제품 같은 긴급 화물이 제때 이송되지 못하면 전자·IT 업계의 프로젝트 지연·위약금 발생·매출 인식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문제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미국 국토안보부는 친이란 세력이 트래픽을 쏟아부어 웹이나 앱에 접속 못하게 만드는 디도스(DDoS) 공격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디도스 공격에 민감한 국내 포털·게임·커머스·금융IT·통신사가 긴장을 놓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만에 하나를 대비해 핵심 부품 안전재고 상향, 봇 차단과 계정 보호 등 예방조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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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재(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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