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반 이란 세력인 쿠르드족을 투입해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에 나선다는 일부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해당 내용을 즉시 부인했지만 지상전 확전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라크에 주둔하던 쿠르드족 수천명이 이란의 국경을 넘어 지상 공격에 나섰다고 미국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이란 현 정권에 맞서 대규모 봉기를 시도하는 민병대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쿠르드족의 실제 진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미국 백악관도 해당 보도를 즉각 반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북부에 있는 미 기지와 관련하여 쿠르드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 계획에 동의했다는 보도는 완전히 틀립니다."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구 총리실 부비서실장은 "국경을 넘은 이라크 쿠르드족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발표하는 등 쿠르드족의 지상전 투입설과 상반된 정보가 나오며 혼란은 가중되는 상황.

하지만 관련 국가들의 부인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 파병 대신 쿠르드족을 활용해 정치적·군사적 부담을 줄이려 한다는 관측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쿠르드족은 독립 국가를 인정받지 못하고 이란·이라크·튀르키예 등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민족으로, 이란 현 정권의 주요 대항 세력으로 꼽힙니다.

미국과 쿠르드족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이란 지상전 투입설이 현실로 드러난다면 이번 중동 사태의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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